[해외기고] 비무장지대(DMZ) 내 세계평화공원
[해외기고] 비무장지대(DMZ) 내 세계평화공원
  • 차형권(제15기 민주평통 하와이협의회 자문위원)
  • 승인 2013.05.22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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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해외 순방국으로 미국을 택한 것은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큰 의미가 있었지만, 6일간의 미국방문은 그 성과 면에서도 대단한 결실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이는 전 세계 많은 한인 동포들에게도 커다란 자랑거리로 남게 될 것이다. 박 대통령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난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조금도 어색함 없이 그리고 필요할 때는 단호한 모습으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더욱이 미국 도착 후 첫 행사를 뉴욕 동포간담회로 시작했음은 박근혜 대통령이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동포들의 비중을 얼마나 크게 두고 있는가를 살펴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또한 외국에서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동포들에게 자부심과 긍지를 안겨 주었다. 더욱이 뉴욕동포간담회에서 다홍색 옷고름이 달린 상아색 한복을 입고 어린 화동들의 꽃을 받는 장면은 해외동포들의 고국에 대한 그리움과 자긍심을 고취시켰을 뿐만 아니라 한국의 전통미와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박 대통령의 일정 중 무엇보다도 가슴 벅찬 행사는 미 상하원 합동연설이었다. 미국 정치의 심장이나 마찬가지인 미 의회에서 수백명의 의원들의 시선을 받으면서 30분 이상을 원고는 물론 메모지조차도 보지 않은 채 그것도 정확한 영어발음으로 연설을 했다. 박 대통령이 40여회의 박수를, 또한 6차례의 기립박수를 받으면서 차근차근 연설을 했다는 것은 대단한 쾌거였다.

더욱이 연설도중 참전용사 4명의 의원이름을 부르면서 격려해주는 의연함은 멋진 클래식 외교의 한 장면이었고, “우리는 스스로 현재의 위치에 올 수 없었고, 미국이 단연코 제1의 우방국이었다”는 표현은 듣는 미국 의원들로 하여금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이번에 박근혜 대통령이 국빈방문이 아닌 공식 실무방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하게 되었음은 동북아시아의 첫 여성 대통령에 대한 미국의 커다란 기대를 말해주는 것이었다.

이번 연설에서 박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기반 구축, 동북아 지역의 평화협력체제 구축, 지구촌 평화와 번영에의 기대 등을 한미공동 비전과 목표로 제시했다. 더욱이 세계의 유일한 분단국가이며 핵무기의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는 비무장지대(DMZ)에 세계평화공원을 만들고 싶다는 제안은 성공만 하게 되면 남과 북이 서로 국가적인 차원에서 안전보장을 약속할 수 있고, 국민 삶의 증진과 행복을 향유할 수 있게 되며, 종국에는 핵무기 없는 시범지역으로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멋지고 방대한 구상임에 틀림없다.

이번의 한미정상회담은 짧았지만 알찬 방문으로 대한민국의 국위선양은 물론, 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며, 문화선양에도 기여를 해서 현재 전 세계를 강타하는 한류열풍에도 커다란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다. 박 대통령이 제안한 비무장지대 안에 세계평화공원이 조속히 이루어져서 한반도에 평화적인 통일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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