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1일 저녁 9시40분, 미국 애틀랜타 도라빌에 위치한 애틀랜타한인회관에 화재가 발생해 건물 상당부분이 심하게 훼손됐다고 애틀랜타타임즈가 보도했다. 사고 후 귀넷소방국은 10여대의 소방차를 현장에 급파해 2시간 만에 화재를 진화했지만 건물 절반이 불에 탄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당일 6시에 박세환 재향군인회 회장 초청 안보간담회가 진행됐지만, 200여명의 한인 참석자들이 모두 빠져 나간 뒤 화재가 발생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인회관에는 한인회사무실·문화공관, 한인노인회, 애틀랜타한국학교 등이 들어서 있고 한인회사무실에는 재향군인회 미남부지회, 애틀랜타 안전기동대 등이 입주해 있어 당분간 한국학교 등 여러 한인단체의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보관 중인 한인회 역사자료 및 한인회 행정서류가 유실되는 등 화재로 인한 손실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애틀랜타타임즈에 따르면, 애틀랜타에는 10만명 한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애틀랜타한인사회는 1997년 56만 달러를 들여 3.5에이커 부지에 1만2천700 스퀘어 피트 규모의 한인회관을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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