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은 작가의 혼” 한지회화 개척한 함섭 작가
“예술은 작가의 혼” 한지회화 개척한 함섭 작가
  • 현혜경 기자
  • 승인 2013.05.25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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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작가의 혼입니다”

함섭 작가는 매년 세계 4대 아트페어로 손꼽히는 아르꼬(스페인), 쾰른(독일), 바젤(스위스), 시카고(미국) 아트페어에 초청받는다. 국제 아트페어에서 함섭 작가의 작품은 150호 6천만원, 200호 8천만원 정도에 판매될 정도다. 한 점 한 점 올려붙이고 뜯어 붙이며, 솔로 두드리고 파괴시키며 표현한 함 작가의 한지회화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인기를 모으는 것.

“이번 전시에 사용한 재료는 모두 전통기법으로 제조된 닥종이와 오방색지입니다. 모두 원주 한지를 사용했습니다.” 함섭 작가를 만나기 위해 강원도 원주를 찾은 5월20일. 원주한지테마파크 기획전시실 2층에서는 Day Dream(한낯의 꿈)이라는 주제로 함섭 작가 초대전이 열리고 있었다.
 
그는 '2013 원주한지 테마파크 기획전'으로 마련된 작가와의 만남의 시간에서 “예술의 혼은 작품의 바탕을 통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색 한지 제조로 유명한 원주한지(대표 장응렬)에 특별인사를 했던 것.

고향인 강원도 춘천에 한지아트스튜디오를 갖고 있는 함 작가는 1942년 생으로, 고희를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20대 못지않은 열정으로 작업을 하고 있다. 1966년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한 그는 1991년부터 붓으로 그리는 그림을 접고 한지회화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

 

“예술을 통해 자신을 찾아보겠다는 신념으로 한지회화를 시작했습니다.” 그의 작품은 언뜻 유화처럼 보이는데, 이는 두껍게 전통식으로 만들어진 한지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닥종이의 독특한 '맛'을 살려 제작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전시회의 작품은 재료를 화폭에 던지는 특이한 기법으로 만들었습니다.” 작가와의 만남 시간에서 이렇게 말하는 함 작가는 한국 전통의 맛이 배어나는 현대회화를 제작하고 있다. 한 번도 본적이 없는 동과 서, 과거와 현재가 혼합되어 있는 세계를 그가 개척하고 있다는 느낌이 전달됐다. 이번 전시회는 6월2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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