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성국 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 부회장이 5월28일 소천했다. 향년 72세. 1941년 전남 고흥에서 출생한 고인은 한남대 영문과를 졸업한 후 서울 대광 중고교에서 영어교사를 하다가 1973년 부인 곽유신씨와 결혼했으며 포틀랜드주립대학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오리건 국세청 감사로 이민생활 첫 발을 내디딘 곽성국 부회장은 한인사회 최대보험회사인 곽성국 종합보험과 ITT재정서비스 회사를 35년여 간 운영해왔다. 고인은 오레곤한인회장, 이사장을 비롯해 상공회의소, 골프회, 라이온스클럽 회장 등 한인사회 단체장을 두루 역임했다. 또한 미주총연 정치력신장위원장, 미주총연 서북미연합회장, 오리건주 한인의 날 위원장, 민주평통부회장, 오리건주 아시안 커미셔너 및 초대회장, 오리건 주정부 한미경제협의회 위원 등을 역임하면서 한미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고인은 윌스빌시 타운센터에 건립된 오리건 6.25 참전기념관 건립 후원회장을 맡아 한국전쟁 기념탑을 세웠고 두 차례에 걸쳐 본국 정부로부터 대통령 표창을 수여받았다. 고인은 3년 전에 6개월 시한부인생의 간암선고를 받고도 동포사회에 ’가을 음악회‘, 울산시립교향악단 포틀랜드 공연, 평통세미나 등 각종행사를 도맡아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펼쳐 지인들에게 위대한 신앙의 힘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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