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읍 이형우 부읍장님. 대한민국 태극기 50세트 감사합니다.” 음성군 공직자의 선행이 해외동포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5월24일 음성군청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코너에는 ‘음성군 음성읍 이형우 부읍장님 및 음성읍 주민분들께 깊은 감사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랐다. 보내는 이는 재괌한인회(회장 지석훈) 일동. 작성자는 재괌한인회 김동일씨다.
음성군에 따르면, 음성읍 이형우 부읍장은 이달 초 사비를 들여 100여만원 상당의 태극기와 깃봉 50세트를 구매해 괌 현지에 보냈다. 괌 정부는 지난 4월1일 '한국인의 거리'를 지정했는데, 이형우 부읍장이 한국인의 거리에 사용할 태극기 50세트를 기증했던 것.
뜻밖의 선물에 감동한 괌한인회는 게시판에 “한국인의 자긍심을 느끼게 해 준 이형우 부읍장과 동참해준 음성읍 주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비록 몸은 떨어져 있지만 고향을 기리는 마음으로 열심히 애국하는 국민의 모습을 보여 드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괌 한인회는 또 “오는 7월 괌 독립기념일을 맞아 음성군 농특산물 판매매장 부스 개설 및 음성군과 괌 한인회간 자매결연 등 민간협력 차원의 교류 확대를 위한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형우 부읍장의 선행을 알리는 칭찬합시다 글은 6월3일 현재 270여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형우 부읍장은 “지난해 개인적으로 괌을 여행할 당시 우연히 괌 한인회 인사와 인연이 닿아 한국인의 거리가 조성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며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태극기를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괌한인회 “이형우 부읍장 칭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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