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의학칼럼]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 이준남<재미칼럼니스트>
  • 승인 2013.06.08 0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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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처럼 걸어서 다닐 때에는 당뇨병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됐다. 현대생활은 도시생활이고 도시생활은 교통수단이 마련되어있는 생활이 바로 그 특징인 것이다. 따라서 몸을 움직이지 않아도 얼마든지 살아갈 수 있는 생활양식이 바로 현대인들의 생활인 것이다. 자동차, 지하철, 버스, 택시,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등 발자국을 떼지 않고도 얼마든지 움직일 수 있는 것이 바로 현대인들의 생활인 것이다.

따라서 이런 정적인 생활로부터 벗어나려면 일부러 운동을 해야만 당뇨병에 걸리지도 않을 뿐 아니라, 당뇨병 치료에도 운동이 절대로 필요한 것이다. 운동 없이 당뇨병 치료에 임하게 되면 현재 복용하고 있는 당뇨병 약이나 인슐린 주사의 양을 점점 늘려가게 되면서 당뇨병 자체는 점점 더 악화되어 나아가게 될 것이다.

운동이 당뇨병에만 좋게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거의 모든 만성병에 적당한 운동을 할 때 그 상태가 좋아지게 된다. 고혈압이 그렇고, 신진대사 증후군이 그렇다. 어떤 운동을 할 것인지는 담당의사와 상의하면서 결정할 것이지만, 대체적으로 걷는 운동이 모든 운동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운동이라고 보면 된다. 주로 하체운동인 걷는 운동에 상체운동이 되는 아령이나 역기를 겸하면, 거의 완벽한 운동생활이 된다고 보면 될 것이다.

운동시간은 일주일에 4시간 정도가 적당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하루에 50분 정도 운동하면서 일주일에 5일 운동을 할 수 있다면 가장 이상적인 운동생활이 될 것이다. 그러나 각자의 형편에 맞는 운동계획을 세워서 이를 실천할 때 얻는 것이 많을 것이다.

운동을 하면 좋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하지 않는 수많은 이유들을 갖고 있다. 한 마디로 말해서 동기부족과 게으르기 때문인 것이다. “시간이 없다”, “운동할 장소가 마땅치 않다”, “운동을 시작하지만, 곧 그 열기가 식어버린다”, “같이 운동할 사람을 구하지 못했다” 등등 많은 이유들이 있는 것이다.

또한 과체중인 사람들은 운동을 지속하기가 그리 쉽지 않다. 과외의 몸무게를 움직여 나아가다 보면 쉽사리 피곤해지기 때문이다. 물론 고관절이나 무릎관절에 관절염을 갖고 있어 실지로 운동하기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 또한 심장병이나 심한 고혈압으로 의사가 운동을 금했을 경우도 있을 것이다.

운동은 모든 것이 갖추어진 다음에 시작하는 것이 아니다. 주어진 여건에 맞추어서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이 운동이다. 운동기구가 없어서 운동을 못하는 사람들은 운동기구 없이 운동을 시작할 수 있다. 시간이 없어서 운동을 못하는 사람은, 운동을 하고 난 후에 볼일을 보도록 해야 한다.

[필자소개] 칼럼니스트 이준남 박사=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자연치료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100세까지 건강하게 사는 삶에 대해 연구하며 ‘당신은 인생 후반기의 계획을 갖고 계십니까?’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계획성 있는 행복한 노년기를 만들기 위해 100세인클럽(www.100seinclub.com)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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