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기엽 인도네시아한인회장 “예산을 집중할 수 있는 해외동포부가 설립돼야”
[인터뷰] 신기엽 인도네시아한인회장 “예산을 집중할 수 있는 해외동포부가 설립돼야”
  • 강영주 기자
  • 승인 2013.06.2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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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기엽 인도네시아한인회장
“인도네시아 한인사회에서 미스코리아 진이 탄생했어요.”

가수 이효리의 ‘미스코리아’에 나오는 가사처럼 ‘누구나 한 번에 반’하고 ‘누구나 알면은 놀랄 일’이 인도네시아 한인사회에서 생겼다. 지난 6월4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2013년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인도네시아 한인의 자녀인 유예빈 씨가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됐다. 현재 경상대 의류학과 4학년에 다니는 유 씨는 2010년에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JIKS)를 졸업했다.

2013년 세계한인회장대회 둘째 날인 6월19일 서울 광장 구에 위치한 워커힐 쉐라톤 호텔 로비에서 신기엽 인도네시아한인회장을 만나서 현지 소식을 들었다.

물류회사인 PT. Hanindo Express Utama 대표인 신 회장은 작년 처음에 실시된 선거에서 한인회장으로 선출됐다. 1972년 발족된 한인회는 41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17개 분과로 나뉘어 있으며 회장단 17명이고 이사 130명이다.

“소통하는 하나 되는 한인회, 나눔으로 축복받는 한인회, 인도네시아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한인회를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인회의 목표는 인도네시아 부인회장을 지낸 신 회장의 어머니 송복순 여사의 뜻과 맞닿아있다.

“생전 어머니는 늘 나눔을 실천하셨지요.”

신 회장은 학생들을 찾아 봉사하신 송 여사의 이야기를 꺼냈다. 송 여사는 그림대회를 개최해서 상을 주고 한글을 가르치는 교사들을 후원했다.

“어머니께서는 거리에서 방황하는 아이들에게 음식을 나눠주시며 돌봐주셨습니다.”

인도네시아인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인도네시아를 점령한 일본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 일본인 습격 사건이 발생할 때 일본인과 비슷한 한국인도 공격대상이 되곤 했다. 이러한 일들이 있을 때마다 어머니께서 평소 음식을 나누어준 거리의 아이들이 신 회장의 집을 지켜줬다.

“인도네시아인 마음을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인들이 이곳의 법 잘 준수하고 더불어 살아야 해요.”

인도네시아에 있는 한인들이 인도네시아인의 마음을 사는 것처럼 세계 곳곳에 있는 한인들의 마음을 사기 위해 한국 정부에서도 할 일이 있다.

“군수, 시장, 지자체들이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개별적으로 해외에 방문을 합니다. 이러한 방문이 효과적이기 위해 해외동포부가 설립돼야 합니다. 해외동포부가 예산을 집중하고 일관성 있는 집행할 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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