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9일 화동연합회 총회에는 마침 갓 부임한 구상찬 주상하이총영사도 참석해, 총회에 참석한 회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50여명이 참석한 간담회는 구상찬 총영사의 간단한 소회 발언에 이어 질의응답으로 이어졌다.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기간 중에 열린 총회여서 각별한 느낌이 있다”고 운을 뗀 구총영사는 “중국 지도부는 박대통령을 어느 정상이 왔을 때보다 열렬하게 환영했다. 국가 위상이 높아져서 그런 대우를 받은 것 아닌가 생각된다. 여러분들이 중국에 와서 노력한 덕분”이라고 격려했다.
그는 당과 국회 활동을 하면서 중국관련 일을 한 바 있다고 밝히면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전 중국방문을 세번이나 수행했다고 소개했다.
구총영사는 박대통령이 상해총영사로 임명하면서 “부임하면 경제인을 도와라, 중소기업을 도와라”고 했다면서, “모든 것을 국민중심으로 생각하는 국정철학에 따라 상해총영사관도 교민중심으로 일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원실도 교민들의 편의가 보장되도록 이미 개선을 지시해, 곧 수리에 들어간다면서 교민들만을 위한 민원실이 곧 선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순회영사제도 확대 시행해서 비자연장이나 여권 갱신을 위해 멀리서 영사관을 찾는 불편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소주한국학교 건립도 가장 중요한 사항으로 해서 재임중에 건립의 첫삽을 뜨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그는 자신은 정치인 출신으로 보폭을 넓게 가질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협력을 부탁했다.
이어 진행된 질의응답은 지역한국인(상)회의 위상과 입지를 살려주는 문제와 애로사항 해결 등이 주된 안건으로 논의됐다.먼저 화동연합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인수 상주한국인(상)회장이 건의를 했다.
“한국기업 수가 적은 곳에서는 지역한국인회가 시정부와 접촉하기 어렵다. 자주 지역을 순회해 달라. 지역 시장이나 당서기를 만날 때면 한국인회장도 배석시켜서 위상을 올려줬으면 좋겠다.”
이에 구총영사는 흔쾌히 동의했다. 지역 방문때 현지 한인회장과 함께 지역정부 관계자들을 만나겠다고 약속했다.
남경한국인(상)회 부회장은 영사협력원 제도를 활성화해서 사건사고시 상해에서 영사가 오기 전에도 교민사회가 현지 정부측과 접촉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제안했다.한국기업에 근무하는 중국직원들이 한국 갈 경우 비자를 빨리 처리해달라는 요청도 나왔다.
이에 대해 구상찬 총영사는 “신뢰할 수 있도록 해달라”면서, 이를 전제로 지역한국상회나 화동연합회의 추천공문이 있을 경우 비자 처리시한을 앞당기도록 지시하겠다고 말했다.
구총영사는 소주시 정부가 마련한 오찬에도 부부 동반으로 참석해 화동연합회 관계자들을 격려했고, 이튿날에는 소주시 교민대표들과 교민간담회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