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건교부 '생존자 없음' 잠정 확인, 신원 확인 난항
라오스 남부지역에서 10월16일 벌어진 여객기 추락사고에서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잠정 확인된 가운데, 신원 확인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한국인 탑승객 3명의 시신도 아직 수습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라오스 정부는 신원 확인을 위해 태국에 DNA 검사를 의뢰했다.
한국인 명단은 사업가 이강필 씨와 한국 건설업체 현장소장 이재상 씨, 관광객 이홍직 씨 등으로 확인됐다. 이들을 비롯해 라오스인 17명, 프랑스인 7명, 호주인 5명, 태국인 5명, 베트남인 2명으로 확인됐으며, 중국, 캐나다, 미얀마, 대만, 미국 국적자도 각각 1명씩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여객기인 국영 라오항공 소속 QV301편은 10월16일 2시45분 수도 비엔티안을 이륙, 약 467㎞ 떨어진 팍세 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으나, 오후 4시경 공항 인근 메콩강으로 추락했다.
라오스 건교부는 이 사고로 승객 44명, 승무원 5명 등 모두 49명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건교부는 사고기가 악천후 속에 착륙하려다 메콩강에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라오스 주재 한국대사관은 피해 상황을 확인을 위해 담당 영사 1명을 사고 현장에 급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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