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경제 거점 ‘일조시’는?
中경제 거점 ‘일조시’는?
  • 김양균 기자
  • 승인 2013.10.22 1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동반도 남색경제구 발전 계획하 ‘물류, 수상, 문화, 생태 도시’ 지향

해외진출을 고려하는 국내 기업은 ‘어디로’ 갈 것인가라는 고민에 사로잡힌다. 본지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내 ‘일조시’는 그 중에서도 핵심 시장으로 손꼽힌다. 그에 따라 본지는 일조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 일조국제해양성(日照國際海洋性).일조시 중심구와 람산구 사이에 위치한 이곳은 총 개발면적은 168km²이다. 중국 블루경제발전전략의 핵심 중추로 불리운다.

1087년 ‘햇빛이 제일 먼저 비추는 곳’이라 하여 ‘일조(日照)’란 이름을 얻은 중국 일조시는 중국 황해 연안의 신흥 항만 도시로, 중국 대륙 해안선 중부인 산동반도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북으로는 청도시, 남으로는 연운항시, 서쪽으로는 임기시와 연결되어 있으며 동쪽으로는 황해를 사이에 두고 한국, 일본과 인접해 있다.

1184년 일조현이 설립되었고 1989년 일조시로 승격됐다. 2011년 기준 약 289만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행정구역은 동항구·남산구·거현·오련현·국가급 일조경제기술개발구·산해천 관광구로 나뉘어져 있다. 육지면적은 5,310km², 해안선은 100km이다.

시 측은 ‘항구도시 건설, 공업 도시 육성, 과학 교육 발전, 생태 도시 건설’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공업화, 도시화, 시장개방, 국제화를 추진 중이다.

2011년 1월4일 ‘산동반도 남색경제구 발전계획’이 중국 국무원의 허가를 통과하면서 일조시 역시 급부상하기 시작했다. 일조시 고품질 철강단지를 비롯해 산동성 남부인 노남 항만관련 산업구역은 남색경제구의 2개 엔진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청도-위팡-일조는 이른바 ‘3대 클러스터’로 불리는데, 일조시는 ‘더블텐’과 ‘원시티’로 상징되는 도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대내외에 알렸다. 이는 중국 동부 연해 중점 항만산업단지, 국제 항운 물류 센터, 해안 문화 관광도시 및 해양과학기술이 축약된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서 더블 텐이란 일조시 산업 발전을 분석한 10대 산업체계와 10대 중점 인프라 시설 건설을 뜻한다. 원시 티는 일조 국제해양성을 의미한다.

10대 산업 단지 조성은 철강관련 산업, 선진 해양 설비 제조업, 자동차 및 부품 산업, 석유 가스 저장 가공업, 펄프 및 인쇄 포장업, 현대해양어업, 전통 우세 임항 산업, 신흥 해양 산업, 현대 비즈니스 물류업, 종합 관광업 등의 산업을 집중 투자 및 육성하겠다는 것으로 중국 정부의 차기 경제 전략을 일정부분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10대 인프라 조성은 육·해·공을 하나로 묶어 높은 효율의 현대 종합 교통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물류 서비스 기능의 향상 및 항만, 철도, 고속도로, 비행기장, 수송관, 종합 운수 중추, 수리시설, 에너지 관련 시설, 정보 및 도시 인프라 시설 등의 확충으로 신 러시아 대륙교의 동방 교두보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황금 기회(Golden opportunity)라 불리는 일조고품질 철강기지 건설 사업 역시 주목할 부분이다. 이 사업은 2011년 중국 철강 산업 조정 진흥 계획과 중국 내 철강 산업구조 조정 시범 항목에 포함되기도 했다.

레드기회(Red opportunity)는 일조시의 거현과 오련현을 중국 정부 차원에서 소위 ‘혁명기지’로 지정, 각종 지원과 관련된 부분이다. 중국 정부는 이들 지역의 농촌 농업, 기초 인프라 및 산업, 사회 산업, 저임금세대 지원, 생태 보존 등 여러 분야의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일조국제해양성(日照國際海洋性)은 일조시내 경제 특구다. 중심구와 람산구 사이에 위치한 곳으로 총 개발면적은 168km², 이중 1차 개발면적은 6.6km²에 이른다. 일조시 관계자는 일조국제해양성과 관련 언급을 아끼는 눈치다. 일조국제해양성이 중국 블루경제발전전략의 핵심으로 중국 국가 발전 계획의 요충지라는 의미로 정부 차원의 사업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일조시는 중국 정부의 개혁·개방 조치에 따라 집중 육성된 도시로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 대외개방을 확대시킨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현재 일조시는 130여개 나라와 경제 무역관계를 맺고 있다. 한국의 당진시를 비롯해 터키의 틀라이보존시, 뉴질랜드 기스본, 일본 모러란시, 멕시코 Coat-Zacoal- Cos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바 있으며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의 지자체와도 적극적인 국제 교류를 해오고 있다.

2015년까지 일조시 경제 발전 목표는 12%, 생산량 2천억 위안, 1인당 GDP 6만6천위 안으로 잡고 있다. 이는 산동성 평균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 총수출액이 연간 210억 달러로 3차 산업 비율을 높게 두고 있다. 신흥·해양·문화 산업 비중은 각각 10%, 35%, 5%로 한다는 계획이다. 시 측은 이외에도 금속, 석화, 자동차 산업 및 펄프, 해양 설비 등의 육성 계획도 진행 중이다. 또 일조항의 물류량은 연간 3억 톤으로 키워 중국내 핵심 중추항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 일조국제해양성 건설 현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