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동포선수단 경기장 안팎서 ‘화제 만발’
해외동포선수단 경기장 안팎서 ‘화제 만발’
  • 인천=김양균 기자
  • 승인 2013.10.2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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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국 1천190명 역대 최대 규모, 각종 후원금 전달 등 온정 나누기도
 

‘역동하는 인천에서, 함께 뛰자 세계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14년 만에 인천시에서 열리는 제94회 전국체육대회가 10월24일로 일주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1년 앞두고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수영의 '마린보이' 박태환, 체조 손연재, 양궁 오진혁․기보배, 배드민턴 이용대, 사격 진종오, 남자체조 양학선, 여자 펜싱 신아람, 복싱 이시영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들과 화제의 선수들도 대거 참가했다.

국내 17개 시․도 선수단 외에도 총 17개국 1,190명의 해외동포 임원․선수단이 참가하고 있다. 해외동포 선수단은 지난 1965년 제46회 전국체육대회때 재일동포선수단이 단독으로 처음 참가한 이래 올해 대회에는 미국, 일본, 독일 등에서 역대 대회 중 최고 많은 인원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해외동포 선수단은 10월11일 영국선수단 입국을 시작으로 18일까지 개별 또는 단체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축구와 볼링 등 2종목의 전용경기와 함께 테니스, 탁구, 골프, 스쿼시, 태권도 등 5개 종목은 공통경기로 나뉘어 경쟁을 벌였다.

이와 관련해 해외동포 선수단의 편의를 돕기 위해 인천시는 ‘해외동포 선수단 지원단’을 구성․운영했다. 변주영 국제협력관을 단장으로 총 111명의 시본청 공무원과 69명의 시민자원봉사자로 구성된 지원단은 17개 국가별 전담팀을 편성하여 공항 환영 영접에서부터 환영식, 숙소이동 안내는 물론 개막식 참여, 경기장 안내, 인천 씨티투어 등 모든 경기일정을 마치고 귀국할 때까지 종합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10월19일 송도컨벤시아 2층 그랜드볼룸에서는 관내 주요인사 60여명과 해외동포 선수단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영길 인천시장이 주최하는 ‘해외동포 선수단 환영의 밤 행사도 개최된 바 있다.

송영길 시장은 “1950년대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되었던 인천이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공항과 총 12개의 UN 및 국제기구가 집적화된 세계적인 국제도시로 변모되었다”며, “내년 9월에 개최되는 2014 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성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밖에도 시청 실․국장급 간부 공무원들이 선수단을 직접 찾아가 고국을 찾아 온 선수단을 위문․격려하게 되며, 10개 군․구에서도 군수․구청장의 국가별로 위문․격려 등이 이뤄졌다. 인천을 처음 찾은 해외동포 선수단을 상대로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월미도, 차이나타운 등을 보여주는 씨티투어 일정도 진행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해외동포 선수단 지원 행사를 계기로 고국을 잊지 않고 매년 민족적 스포츠제전에 참여하고 있는 해외동포 선수단이 따뜻한 동포애를 느꼈으면 한다”며, “국제도시 인천의 발전상을 상세히 보여줌으로써 인천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한층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2014 인천아시안경기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가교로 삼아 세계속으로 뻗어가는 역동하는 인천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체전의 열기가 한창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해외동포 선수단의 온정 나누기도 이어졌다.

재일동포 선수단(단장 정진)은 10월17일 개최된 선수단 결단식에서 다문화 가정 10세대를 초청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이들에게 총 1천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재호주동포 선수단(단장 안병운)은 10월22일 인천시청에서 어려운 환경의 체육청소년 2명에게 약 1백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재독일동포 선수단(단장 유제헌)도 같은 날 인천시청에서 (사)인천시 장애인단체 총연합회(회장 정천용)에 장애인 권익보호 증진과 장애인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1천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해외동포 선수단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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