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기고] 중국 온라인 시장의 대변화
[해외기고] 중국 온라인 시장의 대변화
  • 이철수(상해한신기업컨설팅 대표)
  • 승인 2013.11.15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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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중국에서는 IT통신 춘추전국 시대가 열리고 있다. 각종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시장이 활짝 피어나고 있는 것이다. 마구간의 빗장을 일거에 풀어 헤치니 일시에 말들이 튀어나가는 형국이라고 할까.

중국개혁개방 30여년의 환경에서 유년기와 청년기를 보낸 1960~70년대 출생 세대들, 문화대혁명의 동란 즈음에 태어난 개혁 개방의 1세대들은 부모 세대에 비하여 풍요롭고 자유분방한 교육환경에서 자라난 세대들이다. 이들이 중국의 IT와 인터넷 산업을 이끌고 있는 것.

개혁개방세대들이 주도하는 무선 앱 소프트웨어의 개발 경쟁으로 중국 인민들은 24시간 스마트폰에 빠져 살고 있다. 화장실을 갈 때, 샤워를 할 때, 잠자기 전에도 스마트 폰을 놓지 않는다. 잠에서 깨고 나서 제일 먼저 찾는 것도 머리맡 스마트 폰이다. 눈을 뜨고 친구나 동호회에서 온 무선 ‘큐큐 메신저’나 ‘웨이신’(중국의 카카오톡)을 확인한다.

약 4~5년 전 11월11일로 기억되는데 중국 인터넷 역사에 획기적인 온라인 행사가 열렸다. ‘타오바오’라는 인터넷 쇼핑몰이 50% 파격 할인 판매 이벤트로 문을 열었다. 타오바오의 하루 판매액이 10억위안을 기록한 것이 신문지상에 화제가 됐다.

인터넷 쇼핑몰 설립 3년도 채 안 된 2012년, 타오바오 하루 판매 금액은 무려 191억위안(한화 약 3조6천억원)이었다. 중국 전자상거래의 풍운아 마윈이 이끄는 타오바오는 지신이 이전에 창립한 B2B 무역 중개 사이트 알리바바를 제치고 온라인 쇼핑몰 제왕이 됐다. 타오바오가 보여주는 파워는 대단했다. 중국 소비자들을 빠른 시간 안에 전자상거래 시장으로 빨아 들였다. 온라인 쇼핑의 대중화를 대폭 앞당겼다. 또한 선진국과의 인터넷 거래 비율을 좁히는가 싶더니 어느새 선진국들을 추월하게 하였다.

인터넷과 모바일의 연결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는 중국에도 상당이 많다. 가장 대표적인 기업은 펭귄으로 대표되는 텅쉰 QQ 회사. 이 펭귄은 이미 중국인민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메신저로 모바일 환경에서도 서비스를 하고 있다. 많은 모바일 네티즌들에게 무선 QQ메신저는 생활화 된 채팅 도구가 됐다.

이러한 QQ 즉 텅쉰사가 최근 2년 야심작으로 업그레이드 하여 출시한 모바일 메신저가 있는데 바로 웨이신이다. 한국의 카카오톡과 유사한 채팅 메신저다. 웨이신은 사용자들로 부터 여러 가지 기능면에서 한국의 카카오톡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미불지(无微不至) 즉 “어떤 미세한 부분에도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라는 뜻에서 온 웨이신(微信)의 의미를 해석을 하면 “미세한 곳에서로 부터의 신뢰”이다.

웨이신은 출시한지 약 2년 만에 4억명의 사용자를 돌파했다. 몇 년 전 타오바오가 일약 중국의 온라인 쇼핑몰의 바람을 몰고 제왕으로 자리를 잡았던 것처럼 이제 웨이신이 무선 메신저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게 된다. 웨이신의 재미있는 기능은 자신이 있는 위치에서 주변에 친구 찾기, 그리고 사교 취미 오락 등 동호회 커뮤니티, 새로운 정보 제공 서비스, 더 나아가 인터넷 쇼핑으로까지 진화하고 있다. 이러니 ‘알리바바’ ‘타오바오’로 대표되는 중국 온라인 쇼핑과 IT계의 황제라 불리는 마윈도 바짝 긴장을 하고 있다. 웨이신은 중국은 물론 한국 일본등 대만, 홍콩, 주변국의 가입자까지 흡수하고 있다.

“나 자신과 세상의 모든 사람과 통할 수 있다.” “나는 세계를 관객으로 두고 있는 스타가 될 수 있다.” 이 얼마나 매력적인 플랫폼인가?

전문가들 웨이신이 만들어낼 새로운 무선 메신저 기반의 네트워크 세상이 그야말로 타오바오를 몇 백배 능가하는 핵폭탄 수준일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그야말로 유비쿼터스의 세상으로 성큼 다가서면서 중국인민들의 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빠르게 변화해온 중국의 IT와 온라인 시장의 변화, 그리고 QQ, 알리바바, 타오바오의 빅히트, 그 위에 웨이신 폭발 등 그야말로 중국 전체 도시에 폭죽이 쉬지 않고 “빵, 빵, 빵, 빵” 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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