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국가인 캄보디아에도 크리스마스 시즌이 돌아왔다. 수도 프놈펜에 있는 호텔 로비에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설치돼 있다. 사진은 프놈펜에 있는 나가 호텔. 본지 해외취재 기자로 활동하는 박정연 기자가 전해왔다. 심지어 산타 옷을 파는 가게도 많다고 한다. 불교 국가는 타 종교에 대해 관대해 한국과 같이 화려한 크리스마스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게 그의 말.
“이상기온 현상으로 영상 11도까지 내려 간 지역이 있습니다.” 한국으로 보면 영상 11도가 추운 날씨가 아니지만, 캄보디아에서 12월에 11도면 매우 추운 날씨다. 캄보디아의 12월은 건기. 그런데 최근에는 비가 내려 캄보디아 현지인들을 당혹스럽게 까지 만든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베트남에는 폭설이 내렸다는 뉴스도 들려온다. 동남아 지역에도 이상기온 현상이 일고 있다. 평소처럼 얇게 옷을 입고 다녔다가는 감기에 걸릴 수도 있다는 소식.
“지금 캄보디아의 가장 큰 문제는 정치 문제입니다.” 현재 캄보디아에서는 훈센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야당집회가 10일 넘게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 선거가 실시됐는데, 유권자 900만명 중 125만 표가 가짜표로 밝혀졌다는 것. 문제는 현지 한인들이 이러한 정치적인 문제로 피해를 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정치적 불안으로 인해 현 정부와 맺은 계약이 무효가 될 수도 있다고 한다. 또한 대부분의 현지 한인들은 야당의 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캄보디아의 민주화진행 과정에 대해 강한 지지와 성원을 보내고 있지만, 일부 한인들 사이에선 교민의 안전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캄보디아에서는 현재 이상기온 만큼 알 수 없는 정치적인 변화가 소용돌이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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