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학교에 다니는 한족학생 14명이 5박6일간 1월6일부터 11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
이들은 지난해 11월2일 중국 연길시 연변과학기술대학교에서 열린 ‘제8회 한족 학생 한글 글짓기 대회’에서 우수 입상한 학생들이다. 연변과학기술대학은 “한중 우호를 높이고, 한글을 공부하는 한족 학생들의 저변을 확대하고자 지난해 한족 학생 한글 글짓기 대회를 열었고, 이번에 방문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중국 연길시에는 한족이면서 조선족 초·중학교에 다니는 학생이 800여명에 이른다. 조선족 학교수가 줄어들면서 조선족 학생들이 한족학교로 진학하고 있는 추세이지만, 이런 상황에서 한족학생들이 조선족학교에 다니는 것은 조선족학교의 명맥을 이어가는 데 희소식이다.
연변과기대(총장 김진경)는 “한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글 글짓기 대회에 대한 요청이 높아졌다. 한국어과 주최로 처음 시작하게 됐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이번 견학단은 서울의 고궁과 박물관 문화시설 등을 돌아본다. 한국담배인삼공사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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