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한인회총연합회(회장 유제헌)가 어려운 형편의 한인들을 돕기 위해 1월 말 설 명절에도 쌀과 김장김치를 전달했다.
재독총연은 지난해 연말 쌀과 김장김치 전달하는 사업을 펼친 바 있다. 일명 ‘행복나눔 캠페인’이었다. 재독총연은 “2013년 성탄절을 기해 86명에게 전달됐고, 올해 1월 말 설 명절 전에 2차로 97명에게 전달됐다”고 밝혔다. 총 183명에게 쌀과 김장김치가 전달됐다.
총연은 이 같은 사업이 지난해 4월부터 논의됐다고 설명했다. 재독한인장애인협회(회장 공남표)로부터 도움 요청을 받았다. 유제헌 회장은 당시 정기총회에서 총연합회 사업 중 우선 현안으로 삼겠다고 약속을 했다고 전했다. 독일이 사회보장제도가 잘 되어 있다는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재독한인 1세들에 대한 복지는 소홀한 것으로 알려졌다.
60년대 파독근로자는 조국의 근대화에 기여했지만, 70~80세가 된 독일 동포들 중 양로원에 갈 수 없는 어려운 이들이 많다고 유 회장은 설명했다. 유제헌 회장은 나아가 “고향으로 돌아가서 살기를 원하는 파독근로자들에 대한 대책과 독일 내 복지시설 확보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복 나눔 프로젝트에는 유제헌 회장, 주독일한국대사관, 박선유 프랑크푸르트한인회장, 김희진 총연합회 자문위원 등 20여명이 참여했다. 8천 마르크이상이 모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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