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인단체 기자회견··· “동해병기 캠페인 벌일 것”
뉴욕 한인단체 기자회견··· “동해병기 캠페인 벌일 것”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4.02.1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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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7일 브라운스틴 상원의원, 법안 상정··· 민승기 한인회장 등 한인단체 대표들 참석

뉴욕한인회가 2월10일 뉴욕주도 알바니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해병기를 위한 캠페인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2월7일 뉴욕주 교과서에 동해병기를 요구하는 법안을 상정한 토비 앤 스타비스키 뉴욕주상원의원이 참석했다. 또한 에드워드 브라운스틴 뉴욕주 하원의원,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 민승기 뉴욕한인회정, 김기철 평통부의장, 박윤용 권익신장위원회 회장,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가 참석했다고 한인회는 전했다.

한인회는 “이 법안을 상정한 의원들이 (법안을 상정한 목적은) 뉴욕주에서 교육받고 있는 학생들이 동해표기 문제에 대한 모든 관점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이날 기자회견의 발언을 정리해 본지에 전했다.

한인회에 따르면, 브라운스틴 의원은 이날 “버지니아에서 동해병기법이 통과됐다. 다른 주들도 버지니아와 뉴욕을 따라 동해병기를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일제시대 한국인 이름 개명에 대한 역사를 언급하기도 했다. 브라운스틴 의원은 “일본의 강제적인 치하 아래 실시된 개명이 한인들에겐 고통스러운 기억을 되살리는 가시 같은 존재이고,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학생들이 이 문제를 알았으면 좋겠다”고 발언했다.

스타비스키 의원은 “본인의 지역구에 약 17만 6천명의 동양인이 살고 있고 동해표기 문제가 그들과 모두에게 중요하다”고 발언했다. 이어 이 법안이 상당히 의미 있지만 일본을 모욕하기 위해 만든 법안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뉴욕주나 시에 있는 여러 도로명을 보면 다른 이름과 병기돼 있는 목격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

론 김 의원은 “이 법안은 지역구에 있는 한인들의 위상을 높여주고 자신을 가지게 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그들에게 목소리를 주고, 그들의 고통과 노고를 인정하는 하나의 방침으로 동해표기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낫소카운티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미쉘 쉐멜 하원의원, 남부 퀸즈 카운티를 대표하는 닐리 로직 하원의원 등도 법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인 사회에서 민승기 뉴욕한인회장은 “앞으로 범동포적인 위원회를 만들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철 평통 부의장은 “그동안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해 참석했고 한인사회가 힘을 합해 총력을 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운용 한인권익신장위원회 회장은 “동해병기는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가 누구 것이냐를 다투는 것이 아니라 예전에 사용했던 이름을 복원시키는 것”이라고 말했고, 김동찬 대표는 “동해병기는 현재 우리가 가진 최고의 옵션이고 우리가 일제치하 때 빼앗긴 이름들을 돌려받는 노력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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