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2대 LA한인회장 선거가 오는 6월7일 치러진다. 현재까지 4명이 선거 후보 신청 서류를 수령했지만 전원이 후보로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4월24일 LA중앙일보가 보도했다.
LA중앙일보에 따르면 배무한 현 회장과 웨스턴 인베스트먼트의 제임스 안 대표, 스캇 서·프랭크 박 월셔주민회의(WCKNC) 대의원 당선자 등 4명의 후보군이 신청서를 받아갔다.
매체는 이 가운데 배 회장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신청서를 수령한 것은 사실상 재선 도전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재선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일부의 예상이 빗나간 것으로 익명을 요구한 배 회장의 한 측근도 배 회장의 재선 도전 가능성이 100%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최 한인회 부회장은 배 회장의 출마 가능성에 대한 언급은 피했으나 “추진력 면에서 배 회장에 버금갈 인물은 없다. 코리아팝페스티벌(열린음악회) 개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 투자가인 제임스 안 웨스턴 인베스트먼트 & 리얼티 코퍼레이션 대표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출마한다면 당선 가능성이 60%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도전할 생각이 없었으나 주위에서 많은 분들이 계속 출마를 권하고 있다”면서 출마여부를 심사숙고하고 있음을 알렸다. 그는 이어 “등록 마감일인 28일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를 지지하고 있는 한 지지자는 “재력과 인맥이 모두 뛰어난 인물”이라며, “출마하면 당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점쳤다.
스캇 서 WCKNC 대의원은 출마 가능성이 50대 50이라고 말했다.
한인회 정관에 따르면 재임 기간 중 타 단체 회장직을 겸직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그는 월셔주민의회 의장직에 도전할 계획이라 이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서 씨가 월셔주민의회 의장 출마로 마음을 굳힌다면 한인회장 후보로는 오를 수 없다.
또 다른 WCKNC 대의원 당선자 프랭크 박 씨도 중앙일보와의 통화를 통해 “3명의 후보가 단일화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보아 직접 후보에 오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따라서 관계자들은 이번 LA한인회장 선거도 단독출마나 2파전 양성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저작권자 © 월드코리안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