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민주평통 하와이협의회장
“통일장학생 선발 중에 한 학생이 그러더군요. 자기는 한국인이 아니고 미국인이라면서 기아에 허덕이는 아프리카와 북한의 상황이 같은 것 아니냐고 말이죠.”
김현수 민주평통 하와이협의회장의 지적이다. 4월30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만난 김 회장은 미국의 한인 학생들이 한국의 정서와 사고방식과 다르다고 했다. 그가 ‘해외 통일 꿈나무’에 신경을 기울이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김 회장은 학생들이 앞으로 통일을 대비하고 준비해야 하는데, 그 필요성에 공감하지 못하는 학생이 많다고 했다. 통일에 무관심한 학생들을 위해 그간 꾸준히 통일골든벨을 진행해 왔지만,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협의회간 연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이 통일에 대한 시대적 소명의식을 깨우는 것이야 말로 민주평통의 의무라고 말하는 김 회장은 학생들에 대한 맞춤형 통일 교육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분단의 아픔을 체험과 실습을 통해 느껴야한다고 당부했다.
“초기 하와이에 정착한 한인들이 일제 치하의 조국을 위해 독립자금을 보냈습니다. 미래 세대에게 직면한 것은 바로 통일입니다. 학생들을 더 알리고 교육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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