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헌법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수석부의장 현경대, 사무처장 박찬봉)는 오는 6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제16기 해외지역회의(2차)를 개최한다.
미주지역에 이어 중국, 일본 등 아시아지역 회의가 두 번째에 열렸던 지난 15기 해외지역회의와는 달리 올해에는 대양주, 캐나다, 남미주, 러시아 등지의 지역회의가 먼저 열린다. “대박나는 통일시대, 함께하는 통일준비”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해외지역회의 보조슬로건은 “원칙위에 세운 신뢰, 통일대박 꽃 피운다”, “우리가 뿌린 통일씨앗, 후손에게는 통일열매”이다.
민주평통 사무처에 따르면, 이번 해외지역회의에는 서남아, 동남아남부, 동남아북부, 베트남, 호주, 뉴질랜드, 토론토, 밴쿠버, 브라질, 중미·카리브, 남미서부, 모스크바, 블라디보스토크, 중앙아시아 등 14개 협의회 자문위원 89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무처는 5월 20일 현재, 총 신청 인원은 584명이라고 밝혔다.(자문위원 516명, 동반가족 68명)
민주평통 해외지역회의는 매 2년마다 총 3차에 걸쳐 지역별로 순환·진행되며, 한반도 통일문제에 대한 자문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재외동포사회의 통일공감대 형성과 해외 현지사회의 통일지지기반을 확산하기 위한 구체적인 활동방향 등을 모색한다.
제2차 지역회의의 구체적인 프로그램과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1일까지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열리고 미국지역 15개 협의회 600여 명의 자문위원들이 참여한 1차 지역회의에서처럼 외교부 보고, 통일특강, 문화특강, 협의회별 토의, 활동계획 발표, 통일부 보고, 의장과의 통일대화, 통일안보현장 시찰 등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일본, 중국, 유럽, 아프리카 자문위원들이 참석하는 제16기 마지막 해외지역회의는 9월 초 열릴 예정이며 날짜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