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시계가 든 ‘서정적 풍경’으로 명성을 쌓은 이석주 홍익대학교 교수, 한국화 1세대 작가로 꼽히며, 대표작 ‘류하’를 남기고 떠난 고 박노수 화백, 나르시즘적 몽상이 깃든 예술관을 갖고 있는 조각계의 원로 이일호 경상대 교수, 한국가톨릭미술가협회장으로 전국의 성당에 성모상을 세워온 최종태 서울대 교수, 프랑스 르 살롱 그랑파레전 금상을 수상한 조각가 민복진씨, 전통적인 구상 인체조각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오상일 홍익대 교수, 대한민국미술대전을 통해 화단에 발을 들여 놓았으며 무궁화 화백으로 불리는 김영백 화백.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 미술작가들의 작품이 호주 시드니에서 전시돼 관심을 모은다. 호주 갤러리 빅토리아는 “6월13일부터 7월6일(일)까지 호주 시드니 리드컴 소재 카나본 골프클럽에서 ‘한국현대미술 및 호주원주민화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우리나라의 대표작가 50여 명의 작품 100여 점이 전시될 예정. 조각작품, 서양화, 한국화 등 다양한 작품들이다.
호주 동아일보에 따르면, 김영중 홍익대 교수, 이석주 숙명여대 교수, 차연우(KIAF, 뉴욕아트페어), 박노수 서울대 교수, 이일호 경상대 교수, 최종태 서울대 교수, 민복진 홍익대 교수, 오상일 홍익대대학원 교수, 최기원 홍익대 교수, 김영배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장, 박종근(한국현대미술 거장전) 등이 이번 전시회에서 작품을 통해 참여할 예정.
한편 이번 전시회를 주관하는 이경은 갤러리 빅토리아 관장은 이중섭 미공개 작품전, 대학로 거리 한국최초의 대형 환경 조각전 등을 열어 화제를 모은 인물. 뉴욕, 프랑스 등 세계 주요 아트페어에 참여했던 그는 1999년 ABC 방송국 초대로 한국현대미술 거장전을 시드니에서 개최하면서 호주와의 인연을 맺었다. 갤러리 빅토리아는 2002년 시드니 피트스트리트에 개장됐다. 그동안 한국의 중견, 원로 작가 전시회를 20여 차례 개최했다.
갤러리 빅토리아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호주의 유명 애보리진(호주 원주민) 작가 7명의 미술작품도 선보일 계획. 호주애보리진협회가 주호주한국대사관을 통해 갤러리 빅토리아에 출품한 작품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