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6.25기념식, 20년 넘은 전통의 행사”
“워싱턴주 6.25기념식, 20년 넘은 전통의 행사”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4.06.07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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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임스 양 타코마한인회장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이란 영화가 유명해 잠은 잘 자냐는 안부 전화를 가끔 받아요. 타코마에도 10월부터 5월까지가 우기가 찾아옵니다. 1주일에 3~4일 비가 내립니다.”

미국 타코마는 시애틀과 함께 미국 서부 워싱턴주의 대표 도시다. 시애틀로부터 약 1시간 거리에 떨어진 항만과 군부대가 있는 큰 도시다. 타코마는 시애틀과 같은 문화권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기후적으로도 시애틀처럼 비가 많이 내리는데, 영어로는 토킹 레인(Talking rain)으로 불리는 보슬비가 자주 내린다.

“타코마와 시애틀 중간에 위치한 페더럴웨이 시 경우에는 10만 명 중 한인 1만 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사우스 타코마 웨이 대로에는 오래 전부터 한인비즈니스가 밀집돼 한인타운이 형성돼 있습니다. 100여개의 한인비지니스가 이곳에서 성업 중입니다.”

제64주년 6.25기념식을 준비하고 있는 제임스 양 타코마한인회장의 타코마에 대한 소개. 6.25기념식은 워싱턴주 단체들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행사. 시애틀총영사관, 워싱턴주원호처와 3개 한인회가 모두 참석한다. 올해 기념식은 21일 열리며 민주평통시애틀협의회와의 공동 주최로 개최된다.

이 행사는 1993년부터 개최돼 왔다. 그만큼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다. 당시 올림피아 주청사 앞 광장에 한국전 참전기념비가 워싱턴-타코마한인회 박남표 초대회장과 한국전 참전 미군단체의 노력으로 설립됐고, 6.25참전국가유공자회가 기념비 공원에서 직접 행사를 주관해 오다가 회원들의 노령화로 약 10년 전부터 타코마한인회가 주관하고 있다고 제임스 양 회장은 설명했다. 다음은 제임스 양 회장과의 일문일답.

- 6.25기념식을 열게 된 배경은 무엇인지.
“워싱턴주 지역에 6.25 참전 유공자들이 많이 생존해 계신다. 역사를 되새기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순국영령들을 추모하는 이 행사는 지역 내 주요 기념식이다.”

- 올해 행사의 특징은.
“한인 2세 학생 50여명을 선발해 고령의 유공자들과 직접 만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타코마 지역에 위치한 미 1군단 사령부를 방문할 계획도 있다. 학생과 참전 유공자들을 위해 시애틀총영사관의 후원을 받아 대형 전세버스 2대를 준비해 두었다. 1군단은 기념식을 위해 의장대, 군악대 및 예포 조총까지 지원을 할 계획이다.”

- 타코마는 어떤 곳인지. 인근 도시 샌프란시스코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메트로 타코마 지역에는 미국 주요 고산중 하나인 레이니어 마운틴이 있다. 만년설이 있는 곳이다. 샌프란시스코, LA와 비교했을 때 생활비가 저렴하고 주거환경 수준이 높다.”

- 타코마의 이색적인 문화나 역사를 소개한다면.
“추훌리 유리공예 박물관이 지역의 명물이다. 광역 타코마 지역은 산림자원과 수산자원이 풍부하고 서북미 관광산업의 주요거점 중 하나이다. 남쪽으로 주청사가 위치한 올림피아 시가 있다.”

- 한국계 2세 시장이 당선된 것으로 아는데...
“현 타코마 시장은 메릴린 스트릭랜드로, 한국계 2세 여시장이다. 지역 한인사회가 큰 자랑으로 여기고 있다.”

- 타코마한인회는 언제 설립됐으며 한인사회의 큰 행사는 무엇인지.
“한인회는 1977년 3월에 설립됐다. 주요 행사로 구정을 맞아 한인의 밤 행사를 개최하고, 6.25전쟁 기념식, 8.15광복절 기념 체육대회를 매년 열고 있다. 주요 기념식 후에는 동포들의 애환과 향수를 달래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 제임스 양 회장은 타코마에서 어떤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지.
“미국 최대 위성방송사인 DirectTV 지역 대리점으로 IRONDISH Corp를 8년째 운영하고 있다. 개인 가정 및 커머셜, 호텔에 영어 및 한국어를 포함한 위성방송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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