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주여행 가진 재미성악가 조원용·조경화교수
중국 연주여행 가진 재미성악가 조원용·조경화교수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4.06.15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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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동포 가곡은 이민자 정서 짙어"

 “이민자의 음악이라는 점에서 연변가곡은 연구가치가 높아요. 미국의 대학에서도 연구를 적극 지원합니다.”

6월9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만난 조원용, 조경화 교수는 얼마전까지 중국을 방문해 연주 연구여행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버밍햄 앨라배마주립대 성악과 교수로 있는 조원용교수(베이스)와 사우스플로리다대학(USF) 성악과 과장을 맡고 있는 조경화교수(소프라노)는 부부 교수로, 중국 장춘의 동북사범대와 길림음악원, 연변대학의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하고 12일 미국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연구를 겸한 연주활동입니다. 마스터클래스도 갖지요.” 음악홀에서 연주도 하고, 학생들에게 가르치기도 하는 연주와 연구, 티칭을 겸한 활동이라고 했다. 피아노 반주에 맞춰 오페라 아리아와 영어 프랑스 이태리 한국어 중국어 가곡들을 불렀다는 게 그의 소개.

“미국 대학에서 지원을 합니다. 그래서 학기 중에도 방문할 수 있었던 것이지요.” 이렇게 말하는 조원용 교수는 “특히 한국이나 중국을 방문해 연주하는 연구여행을 환영하며, 적극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지원에 힘입어 조원용 교수는 연변대학을 세차례나 방문했으며, 이번 방문에는 조선족 동포 작곡가의 작품으로 음반을 녹음까지 했다고 밝혔다.

“연변 조선족 동포의 음악은 이민자의 음악입니다. 느낌이 남 다르지요.” 이렇게 말하는 조교수는 “나아가 재일교포 작곡가, 중앙아시아의 고려인 작곡가가 지은 작품에도 관심이 크며, 직접 연주하고 싶다”고 소개했다. 작품에 배어있는 이민의 정서를 연구하겠다는 것이다.

가능하면 빠른 시일내에 재일동포들의 작품을 일본 무대에서 불러보고 싶다는 그는 본지가 이같은 무대가 성사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조원용 교수는 맨하탄음대를 졸업하고,보스톤음대에서 석사,멤피스음대에서 박사를 받은 후 노던아이오와주립대 프레도니아뉴욕주립대 사우스플로리다주립대 성악과 교수를 역임했다.소프라노 조운 서덜랜드가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제31회 이태리 벨리니 국제오페라 콩쿨에서 3위, 토론토 국제음악 콩쿨에서 1등 우승, 메트로폴리탄 콩쿨 입상 등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현재 뉴욕의 로버트 롬바르도(Robert Lombardo) 에이전시 전속성악가로 활동하는 그는 2009년 뉴욕의 카네기홀에 모짜르트의 레퀴엠 솔리스트로 데뷔 무대를 만들었고,프랑스, 이태리,룩셈부르크에서 독창회, 멕시코, 오스트리아, 캐나다 등 세계의 다양한 무대에 섰다.

소프라노 조경화 교수는 연세대음대와 맨하탄음대를 거쳐 예일대에서 석사 및 오페라 전문인과정을 거쳤으며, 멤피스주립대에서 오페라 펠로우로 초빙돼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2 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의 지휘자 폴 네들러(Paul Nadler)와 조안 도르네만(Joan Dornemann)이 이끄는 이스라엘 국제성악학회의 초청으로 이스라엘에서 콘서트와 마스트 클래스를 갖는 등 다양한 무대활동을 펼쳐온 조경화교수는 한국 가곡과 민요를 영어로 번역해 소개하는 강연은 물론, 그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논문과 연주, 음반으로 제작해 소개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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