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차 대전 참전 용사인 두루리 우두 미국 공군소령은 레이더 기술 장교로 인천 상륙작전에 투입됐다. 그는 그 유명한 흥남철수 작전 등에도 참여했다. 사선에 사선을 넘는 전투였다. 6.25전쟁이 발발했을 때 상사로부터 10일 내로 코리아로 출전 준비하라는 명령을 받은 두루리 소령. “코리아가 어디에 있는 국가냐”고 반문했을 정도로 그는 한국을 몰랐고, 갓 결혼한 부인과 어린 딸을 눈물로 남겨둔 채 한국전쟁에 차출됐다. 하지만 한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용감히 싸웠고 이 과정을 수필로 기록했다.
두루리 우두(Drury Wood, 91세) 한국전 참전용사가 사단법인 물망초단체가 진행한 한국전쟁에 대한 수필 공모전에서 1등으로 당선됐다. 서울에 있는 (사)물망초(이사장 박선영)는 최근 한국 6.25전쟁에 참여했던 세계 참전용사들을 대상으로 에세이 공모전을 진행했다. 미국 오리건주 그랜츠 패스(Grants Pass) 시에 거주하는 두루리 우두씨가 1등 상장과 함께 1만 달러 부상을 받는다.
이흥복 밴쿠버한인회 이사장은 그의 수필집 내용을 일부 전하면서, 시상식이 6월21일 오전 11시, 윌슨빌 시에 위치한 한국전쟁 기념재단 공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그리고 오레곤한국참전기념비관리재단(명예회장 임용근)의 주최로 한국참전기념비에서 한국전 64주년 기념식과 우드 참전용사 시상식이 열린다고 전했다. 윤찬식 영사가 두루리 우드씨에게 상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오레곤한국참전기념비관리재단은 이날 기념식 참가자 모두에게 점심식사를 대접할 예정이다. 오레곤한인합창단(단장 김석두)과 오레곤한국전통무용단(단장 지승희)의 공연도 마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