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汗不成, 노력하지 않으면 이룰 수 없죠”
“無汗不成, 노력하지 않으면 이룰 수 없죠”
  • 웨이하이=고영민 기자
  • 승인 2014.06.1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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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남빈 둘로스기업(DUL LOS CO., LTD) 대표

위해한국인(상)회 고문을 맡은 바 있는 조남빈(사진) 둘로스기업(DUL LOS CO., LTD, 威海都樂斯電梯配件有限公司) 대표는 별명이 ‘지갑’일 정도로 위해(威海)지역 한인들을 물심양면으로 든든히 지원하는 한인사회 원로다.

그가 운영하는 회사는 엘리베이터 부품, 주차장 기계 및 부품, 실내인테리어 등을 제작해 한국으로 수출하거나, 수성방수제(水性防水劑)를 생산해 중국 내에 공급하고 있다.

설치 자체만으로는 큰 이익을 남길 수 없는 엘리베이터 산업은 지속적으로 들어오는 고정 관리비가 매력 포인트라고 설명한다. “부품만 4,700여개인 엘리베이터는 마치 자동차랑 비슷해 부품 교체비용과 관리비가 진짜 수익”이라는 것.

조 대표는 지난 14년 동안 중국에서 사업을 진행해왔지만 초창기에는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사업비 13억 원을 사기당해 몇 년 동안 원하는 사업을 본격 진행하지 못했다. 그는 “1년 정도 중국 사람들을 만나 놀기만 했는데 나로 모르게 그들과 소통이 가능해졌고, 통역 없이도 주도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36명의 중국인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지만 인건비와 원자재값이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특히 세무조사 등 중국 당국의 깐깐한 정책변화로 인해 외자기업 운영이 예전처럼 평탄치만은 않다. 조 대표는 “한국기업들이 중국에 기술을 너무 많이, 빨리 전수했다”고 지적한다. 지역별, 업종별로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산업 전반에서 아쉬운 게 없는 중국이 한국기업에 대한 태도를 변화시킬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으로 진출할 수 있는 추천 제품으로 건축자재인 ‘샌드위치 판넬’을 제시한다. 건설 경기도 좋고 생활수준도 향상돼 값싼 기존 자재보다는 고급자재인 샌드위치 판넬이 유망하다는 것.

그의 사무실 한쪽 벽면에는 ‘無汗不成’이라는 액자가 걸려있다. 땀 흘리지 않고선 이룰 수 없다는 뜻. 우호적이지 않은 시장 환경일지라도 돌파구를 찾고자 끊임없이 시도하고 성실성을 잃지 않는다면 결국 원하는 것을 얻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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