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 한인사회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현지 한인사회에 최근 여성합창단이 창립됐다. 하노이한인 여성합창단은 6월9일 1차 모임을 가졌고, 6월19일 고상구 한인회장을 초청한 가운데, 출범식을 올렸다.
“하노이한인들에게 활력을 주기 위해 설립했습니다.”
하노이한인 여성합창단 단원은 지휘자, 반주자를 포함해 총 25명. 하희선 단장은 “막 알에서 깨어난 햇병아리 합창단”이라고 설명하면서, 6월29일 카카오 톡 문자메시지로 단원들의 사진을 전했다.
“3년 전부터 여성합창단 설립을 꿈꿨습니다. 한인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기획했어요. 한인회에서도 적극 지원해 주었습니다.” 하노이 한인사회가 5만 명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지 한인들에게 문화를 전하는 역할이 요구되고 있었다고 그는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합창단 지휘를 박성민 테너가 맡고 계십니다. 수준 높은 무대에 오른 실력 있는 분이에요.” 박성민 지휘자는 한-베 20주년 수교 기념 콘서트, 베트남 국립 오케스트라 야외 콘서트, 홍콩 초청 연주회, 전쟁 40주년 기념 하노이TV 생방송 연주 등의 무대에 오른 바 있다. 베트남 유명 피아니스트와 결혼한 그는 현지사회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크고 작은 한인행사나 베트남 행사에도 참여할 계획입니다. 자선봉사활동도 펼칠 계획이에요.” 하 단장은 이제 막 출발했지만, 합창단 단원들이 곧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양한 무대에서 공연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현지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합창단 공연 등을 통해 기금이 마련되면 불우이웃을 돕고, 현지사회에 장학금을 기부하겠다고 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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