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아먹은 회사야 셀 수가 없죠”
“말아먹은 회사야 셀 수가 없죠”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4.07.17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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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정무 URANUS HOLDINGS INC. 대표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엎어치기 또는 말아먹은 회사는 셀 수 없을 지경입니다. 지금 회사는 시작한 지 1년 정도 됐습니다. 5년 정도 사업 시행착오를 겪다보니 저와 같은 소규모 사업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나 전략이 눈에 조금씩 보이더군요.”

현재, 캐나다 밴쿠버에서 ‘URANUS’라는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김정무(Joe Kim, 사진) 대표는 평범하면서도 특이하다고 할 수 있는 ‘냅킨’을 전문적으로 유통하고 있다. 물론 다른 물품들도 일부 유통하고 있지만 레스토랑에 공급하는 냅킨이 주력 상품이다.

짧은 기간 동안 밴쿠버 지역에만 무려 50여개 레스토랑에 냅킨을 공급하는 유통망을 구축했다. 그는 “틈새시장을 공략한 덕분에 사업이 빠른 속도로 진전되고 있으며 앞으로 더 크게 발전할 것 같다”고 호언했다. 사실 그는 로봇 공학을 전공한 공학도이다. 일본에서 관련분야에 종사한 적도 있다. 그간 별의별 사업영역을 넘나들었고, 활동무대도 일본과 중국을 거쳐 밴쿠버로 옮겼다.

몇 년 동안 다양한 사업을 하며 겪은 아픔을 통해 깨달은 진리 중 하나가 “물건을 업체에 제공할 때는 반드시, 무조건 선금을 받는다”는 것이라고. ‘사기’라고까지 과격하게 말할 수 없지만 기껏 요구조건에 맞춰 물품을 공급했더니, 상대 회사가 부도나는 어어없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고 한다.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고,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다 보니 이제야 겨우 회사 규모를 조금씩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 비밀이라 아직 말할 수 없다”며 “다만, 우리 회사가 현지에서 가격 경쟁력이 제일 좋다”고 강조한다.

김 대표는 앞으로는 투고(To-go) 박스로도 유통 사업을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밴쿠버에 이어 시애틀로도 판로를 개척하고 지점도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에서 만든 냅킨을 캐나다 현지에 공급하는 김 대표야말로 월드옥타가 그리도 목놓아 부르짖는 ‘해외시장 개척’의 젊은 증인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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