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방울의 '쑥대머리' 日서 울려 퍼진다
임방울의 '쑥대머리' 日서 울려 퍼진다
  • 월드코리안
  • 승인 2010.11.2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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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방울국악제 수상자들 오늘 판소리·승무 등 공연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한(恨)을 달래주었던 국창(國唱) 임방울(1905~1961) 선생의 대표작 '쑥대머리'가 일본 땅에서 울려 퍼진다.

임방울국악진흥회(이사장 김중채)는 22일 오후 6시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가와사키(川崎)시 교육문화회관에서 2009년 임방울국악제 대통령상 수상자 박평민씨를 비롯한 역대 수상자 16명이 참여하는 '임방울국악제 수상자 일본 공연'을 펼친다.

판소리와 남도민요, 가야금 병창, 승무, 교방무, 장고무, 미니창극 등 1시간30분 동안 펼쳐질 공연은 현지 일본인과 한국 교민들에게 우리 전통 국악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자리다. 임방울국악제 대통령상 수상자 3명, 방일영상 수상자 1명 등이 포함된 공연단은 각 분야에서 골고루 참여했다.

2000년 임방울국악제 대통령상 수상자인 차복순씨는 판소리 '춘향가' 중 옥에 갇힌 춘향이가 이도령을 그리워하며 부르는 '쑥대머리'를 부른다.

'심청가' 중 곽씨부인 유언 대목을 박평민씨가 부르고, 무용부문 입상자 한진희·김영연·심현정·최지선씨 등 광주시립국극단 단원들이 장고무와 조선시대 관기(官妓)들이 추었던 교방무(敎坊舞)를 선보인다. 2005년 대통령상 수상자 김찬미씨 등이 '심청가' 중 황성 맹인잔치에 참석한 심봉사가 딸을 만나 눈뜨는 대목을 단막창극(唱劇)으로 올린다.

김중채 임방울국악진흥회 이사장은 "한·일 두 나라의 친선을 증진시키고 상호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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