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괴고 “올해도 ‘맑은 눈 아프리카 봉사단’ 돕고 싶어요”
삼괴고 “올해도 ‘맑은 눈 아프리카 봉사단’ 돕고 싶어요”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4.07.24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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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 전쟁’ 대회 수익금 전액, 봉사단에 전달키로

▲ 삼괴고 학생들이 참여한 쩐의 전쟁 대회 모습
“삼괴고 학생들이 쩐의 전쟁이라는 대회를 가졌어요. 수익금 전액을 ‘맑은 눈 아프리카 봉사단’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7월24일 오후, 이종민 교사의 목소리가 갑자기 커졌다. 삼괴고등학교에서 사회를 가르치는 그는 교사 연수중이어서인지 이날 조용조용히 전화를 받았는데, 맑은 눈 아프리카 봉사단이라는 얘기에 자신도 모르게 힘이 들어갔다.

“지난해에는 안경을 모아 전달했어요. 올해는 기부금을 드리고 싶습니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학생들의 정성이 담겨 있어요.”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에 위치한 삼괴고등학교는 지난해 아프리카인들을 위해 ‘안아주세요’라는 이색적인 캠페인을 벌였다.

쓰는 안경을
프리카 아이들에게
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상이 밝아지고 아름다워지도록
러분들이 도와주세요

본지의 맑은눈아프리카봉사단 기사를 보게 된 3학년 5반 반장인 강초원 학생의 제안으로 지난해 이 운동은 시작됐고, 학생들은 100개의 안경을 모았다. 서랍 속에 잠자고 있던 안경들이었다. 단 한명도 빠짐없이 학생들이 참여했다고 했다.

이종민 교사는 캠페인을 벌인 3학년 5반의 담임이었다. 그리고 올해는 삼괴고 학생들의 비즈쿨 사업 일환으로 진행된 ‘쩐의 전쟁’ 수익을 봉사단에 전달하기로 했다.

“쩐의 전쟁은 팀별 초기 자본금 1만원을 가지고 지역 전통시장에서 매매를 하는 경기입니다. 23개 팀 67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어요.” 삼괴고는 중소기업청 및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청소년 비즈쿨(비즈니스+스쿨) 사업을 10년 째 운영하고 있고, 올해는 그 사업의 일환으로 쩐의 전쟁(실전수익률 창출대회)을 열었다. 그 결과 30여만 원의 수익을 얻었다.

“조암 재래시장에서 장사를 했어요. 어떤 팀은 수박을 사서 화채를 만들어 팔았고, 어떤 팀은 커피숍에서 나오는 커피 찌꺼기를 방향제로 팔았어요.” 5시간 무더운 날씨 속에서 대회가 열렸는데 그 수익금 전부를 아프리카 사람들을 돕기 위하기로 결정을 한 것.

“정직하게 수익을 얻는 방법과 그 수익을 통해 사회에 다시 환원을 하는 방법을 가르치고자 하는 것이 우리 학교의 목표입니다. 그래서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맑은 눈 아프리카 봉사단에 기부하고자 합니다.”

본지는 2013년 3월 맑은 눈 아프리카 봉사단 창립식을 갖고 아프리카인들을 돕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변호사, 시민단체 대표, 언론인, 사업인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봉사자들이 이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안경이 없어 시력을 잃어가는 많은 아프리카인들을 돕기 위한 일. 서랍 속에 잠자고 있는 안경테를 아프리카에 보내는 운동에 국내시민들과 해외동포들이 동참하고 있다.

◇대회 참가 학생 명단: 김도연, 김현지, 이수빈, 최영환, 김가현, 김상우, 이은후, 지혜선, 임다영, 차시은, 권혁빈, 민소진, 임수정, 문희인, 서정용, 이예빈, 한상원, 허필, 이동원, 임단유, 채송화, 김석재, 김진호, 김태현, 이정호, 서보경, 유지나, 이후명, 고은규, 금대언, 김도윤, 김진욱, 강서영, 권순오, 김나영, 박성현, 송민화, 안찬웅, 임내은, 김정식, 박슬아, 손민희, 이주영, 김대용, 김병철, 신승현, 이영기, 김진경, 유제아, 이지은, 장주현, 정영은, 허유미, 공유진, 송나윤, 윤가현, 차은지, 한보경, 김성미, 문예림, 박우진, 백지윤, 임다영, 이송연, 이수진, 이채원, 조영임, 서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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