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양승태)가 2년 남짓 앞으로 다가온 재외국민 선거에 대비해 재외공관의 선거업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7∼9일 서울 종로 4가 선거연수원에서 실무교육을 실시한다.
선관위 관계자는 6일 "재외선거의 관리 기반을 조기에 완비하기 위해 오는 11월 24일 전 세계 26개 공관에서 7천여 명을 대상으로 선거 관리절차 전 과정을 시연하는 모의 선거를 하기에 앞서 선거업무를 맡게 될 공관원들을 국내로 초청, 부재자 신고인 명부 작성요령 등 선거 전반에 대한 실무교육을 한다"고 밝혔다.
재외국민들은 오는 2012년 4월 제19대 국회의원선거(비례대표)와 12월 제18대 대통령 선거부터 주권행사를 하게 된다.
실무교육에는 이밖에 ▲재외선거 제도와 공관의 임무 ▲국외 선거운동 관련 선거법 위반사례 ▲모의선거인 모집과 참가신청 접수.처리 요령 ▲모의투표소 설비와 투표관리 요령 ▲모의투표 회송 요령 등 모의선거 세부 관리 절차 등이 포함돼 있다.
선관위는 내실 있는 모의선거를 위해 재외공관원들을 국내에서 집합교육을 한 후 재외선거정보시스템 운영과 모의투표 관리요령에 대하여 재외공관에서 현지 교육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오는 21일에는 국내 모의선거 사무를 담당하는 선관위 직원 32명이, 7월 30일에는 공관 모의선거사무를 지원하는 선관위 직원 50여명이 선거연수원에서 ▲모의투표 용지 발송 요령 ▲모의투표 접수 ▲모의 개표소 설치와 개표 요령 ▲공관의 모의선거관리 지원 등 분야별 담당 업무에 관한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재외선거 준비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문제점을 보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며 "재외선거 관리의 차질 없는 준비와 재외국민의 올바른 선거권 행사를 유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