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칼럼] 전공 선택-로스쿨
[유학칼럼] 전공 선택-로스쿨
  • 엔젤라 김<본지 칼럼니스트>
  • 승인 2014.08.14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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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부모님들이 자녀들이 되길 희망하는 직업으로서 의사, 변호사, 박사 등을 꼽았던 시기가 있었다. 지금은 세대가 많이 변해서 자녀가 연예인이 되게 하기 위해 온갖 로비활동뿐만 아니라 엄청난 돈을 쓰고 있는 부모들이 있다는 뉴스를 접하고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러나 의사, 변호사는 아직 여러 가지 면에서 선호도가 높은 직업이다. 오늘은 변호사가 되기를 원하는 학생이 어떻게 준비를 할 수 있는 지에 대하여 칼럼을 써보기로 한다.

정의에 대하여 특별한 열정이 있어서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에 대해 울분하고 돕고 싶어 하고 윤리정신이 특별히 강하다면 변호사가 어울리는 직업일 수 있다. “lawyer”하면 법정에서 억울한 일을 당한 피고인을 변호해 주는 변호사만을 떠올리는 분들이 대부분이겠지만 lawyer는 하는 일의 범위는 훨씬 크고 복잡하다.

우선 개인 변호사(private practice lawyer)가 있다. 이 분들이 우리가 무슨 일이 있을 때 한인 주소록을 뒤지면 나오는 분들로서 로펌에 속해서 일을 하거나 개인 비즈니스로 하는 경우이다.

보통은 로펌에서 시작해서 경험과 인맥이 쌓이고 독립하는 변호사들이 많다. 둘째로 정부 변호사가 있다. 빈곤층의 사람들을 위해 변호해 주는 국정 변호사가 그 중 하나이다. 정부 변호사들은 지방 검사, 검찰청, 사법부등의 정부 기관을 위해서 일한다.

그리고 개인 기업의 법률 자문 역할을 하는 고문 변호사를 in-house lawyer라고 하는데 이들은 로펌에서 일하는 변호사들과는 다르게 그리 과다한 업무량이 부여되는 것이 아니므로 취미생활도 즐기고, 가족과 시간을 더 보낼 수 있어서 좋다.

그러나 한 기업에 고용되어 있다는 점 때문에 때로는 “보스”를 위해 법대로 따르지 않고 변칙을 해야 하는 유혹을 받아서 윤리적 딜레마에 빠질 수 있다는 약점이 있기도 하다. 보통은 로펌에서 3,4년간 경험을 쌓고 in-house lawyer 자리로 옮기는 경우가 많다.

변호사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대가 누구이든 법을 해석하고 적용하고 법률적인 조언을 제공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복잡한 문제를 명확하게 글로 표현하고 정리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또한 법정에서 의뢰인을 위해 변호를 하거나 기소, 고발을 하는 일을 해야 하므로 언변이 좋아야 하고 분석력, 추리력이 좋아야 한다.

또한 책임감과 윤리의식은 기본일 것이다. 케이스에 따라서 출장을 가는 일도 잦을 수 있다. 노동청 통계에 따르면 2011년 변호사의 평균 연소득이 $130,490였는데 매우 고소득인 것 같지만 연구하고 서류를 준비하는 데 매우 오랜 시간을 써야하는 일이다.

그럼 변호사가 되려는 꿈이 있는 학생들은 고등학교 때부터 어떤 준비를 할 수 있을까. 우선 고등학교 때 성적을 잘 유지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라 하겠다. 특히 읽고 쓰고 말하는 능력은 변호사의 기본이므로 그런 기술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라.

방과 후 활동으로서는 debate 혹은 mock trial team에 들어가라. 대학 입학을 위해 좋은 경력이 될 뿐만 아니라 그런 활동을 통해 변호사라는 직업이 과연 자신의 적성이나 능력에 부합하는지 알아볼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이다. 또한 늘 신문을 읽어서 시사와 현 정세를 잘 알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유리하다.

그리고 법률 사무소나 법원 등에서 자원봉사 혹은 인턴을 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로스쿨을 가기 위해서 pre-law를 학부에서 전공할 필요는 없다. Pre-law라는 전공이 학부에 있는 학교도 많지 않을 뿐더러 pre-law는 전공이름이라기보다는 로스쿨에 입학하기 위해 준비를 도와주는 트랙이다.

법대에 지망하기 위해서 학부에서 흔히 택하는 전공은 영문과, 정치, 역사, 철학, 경제, 수학, public speaking 등 다양하다. 학부에서도 성적을 잘 받아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공부 외에도 학생회, 봉사활동, 클럽활동 등을 활발하게 하라.

로스쿨에 지원하려면 LSAT(Law School Admission Test)를 보아야 하므로 시험 준비를 해야 하는 것도 기본일 것이다. 1년에 4번 시행되는 시험인데 가을학기에 지원하는 경우 늦어도 그 전 12월 달에는 시험을 보아야 하므로 시간을 안배해서 미리부터 잘 준비해야 할 것이다.

또한 법대 지원을 위해서 교수의 추천서를 필요로 하므로 교수 한 2명과는 특별한 친분을 유지하고 자주 만나서 대화할 필요가 있다. 추천서를 위해서 뿐 아니고 교수님들로부터 많은 조언을 들을 수도 있고 좋은 커넥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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