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 민단 본부 및 지부 간부 300여명 행사 참가
하토야마 전 일본 총리 특별강연, 연평도 도발 관련 발언 관심
민단과 한국산업인력공단, 청년실업자 일본취업 협력 MOU 체결
이번 간부 모국연수에는 민단의 본부와 지부 간부 330여명이 참석할 예정인 바, 11월 25일 오전 9시에는 대표단을 별도로 꾸려 연평도 전사 장병 빈소도 조문할 계획이다. 이어서 오전 11시부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하는 재외국민 투표 관련 특강에 참석하고, 오후 3시에는 청와대로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하는 일정도 예정돼 있다.
또한 오후 4시 30분부터 5시 45분까지는 그랜드힐튼서울호텔에서 한일 강제병합 100년, 해방 65년, 민단 창립 65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포럼을 개최하는데, 명지대 정성화 교수의 사회로 진행될 포럼에서는, 홍익대 김웅기 교수가 ‘재일동포 그들은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며, 호남대 김태기 교수가 재일동포의 모국 투표참여 활성화 방안에 관해, 전남대 임영언 교수가 청년실업자 일본 취업 활성화와 관련한 민단의 역할 등에 관해 각기 발표를 할 예정이다.
포럼 말미에는 민단의 정진 단장과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유재섭 이사장 간에 청년실업자의 일본 취업을 지원하는 사업을 공동으로 벌이는 내용의 업무협약서 체결도 계획돼 있다. 민단은 1998년 IMF 위기 당시에도 본국 송금운동 등을 벌인 바 있는 바, 모국에 경제난이나 재해재난이 닥칠 때마다 지원활동을 벌여온 민단의 전통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번 행사에는 일본 민주당 소속의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일본 총리도 참석해서 특별강연을 할 예정이다. 11월 25일 5시 45분부터 6시 30분까지 진행될 특별강연의 주제는 ‘한일 신시대와 동아시아 공동체의 미래’다. 이번 강연에서 하토야마 전 총리가 북한의 연평도 도발 사태에 대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 지도 관심사다.
한편, 이번 모국연수 일행에는 북송동포 출신 탈북자 3명과 일본의 관련 단체 관계자 1명도 참석한다. 민단은 현재 북송동포 출신 탈북자들의 일본 내 정착지원 사업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