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통일 경험한 산지식으로 통일공감대 확산에 앞장”
“독일 통일 경험한 산지식으로 통일공감대 확산에 앞장”
  • 이호근 기자
  • 승인 2014.08.22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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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월아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장

 
“제가 파독될 당시엔 가난했던 고국 코레아를 알고 있던 현지인은 거의 없었어요. 세계가 글로벌화되기 전이었고, 동서의 의식주와 문화의 차이는 엄청 컸죠.”

최월아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장은 간호학 전공을 마친 뒤 우연히 파독 간호사의 길을 걸었다. 3년을 계획하고 독일에 갔던 그는 결국 그곳에 눌러앉게 됐다. “출신 지역이나 환경에 따른 차이는 있었지만 대체로 우리들은 주어진 환경에 눈치껏 적응하며 참아냈어요. 제일 큰 설움과 고충은 준비되지 않은 언어였죠.” 그러나 배움의 의지로 노력하면서 친절하게, 열심히 일하는 것으로 이겨냈고, 고국의 번영과 세월도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됐노라고 그는 회고했다.

그가 현재 회장을 맡고 있는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는 북유럽 14개국 102명의 자문위원으로 구성된 협의회. 북유럽협의회는 북유럽한인여성들과 청소년들의 통일의지를 고조시켜 통일 활동의 참여를 확산시킨다는 점이 특징이다.

평화통일을 이룬 독일이 중심이 되어 독일의 평화통일을 함께 체험하고 경험한 자문위원들의 산지식을 토대로 미래 청소년들에게 통일의 필요성을 알리고, 여성이 회장을 맡고 있는 만큼 재외동포 한인여성들의 잠재 능력을 동원해 그들의 통일의지를 키워 통일 활동에 참여시키고 있다,

지금까지는 재외동포 1세들을 중심으로 한반도 통일 활동을 해왔지만 앞으로는 재외동포 차세대와 청소년들을 통일 활동에 참여시키기 위해 이들에게 꼭 필요한 통일교육과 리더육성 프로그램을 추진한다는 계획. 또 동포사회와 현지인들 사이에서 민간통일외교를 강화하면서 국제적 통일공감대를 확산시키고자 전력투구한다. 10월15일에는 독일연방국회의사당 내에서 현경대 수석부의장과 양국의 통일전문가와 함께하는 한반도평화통일포럼 행사를 앞두고 있다.

“현지인들의 한반도 통일에너지를 결집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다”고 말하는 그는 올 상반기 독일대한 한글어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남북한은 왜 통일이 되어야 하나?’라는 주제로 한반도통일에세이 대회를 개최했다. 통일 후 태어난 독일인의 시각에서 본 남북한 통일에 대한 의견을 발표토록 한 것. 그는 “한반도 통일에 대한 이들의 관심은 대단했고, 견해 또한 전문가 이상이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통일골든벨 개최 역시 북유럽청소년들에게 고국에 대한 바른 역사와 국가관, 통일관을 일깨워준 좋은 기회였다고 그는 평가했다. 참가자 청소년들이 상당한 실력으로 어른들을 놀라게했다는 그는 “3명의 청소년이 준비했던 300점을 다 맞추는 바람에 부득이 즉석에서 준비한 시사문제로 퀴즈왕이 가려졌다”면서 “이 북유럽 퀴즈왕이 고국의 ‘고등부 통일골든벨 결선전’에 유럽지역 대표로 출전했다”는 자랑을 덧붙였다.

“무엇보다 자문위원 스스로가 대통령 직속의 자문기구로서 주요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통일의지와 역량을 결집해 14개국 102명 자문위원이 하나인 협의회가 되길 바란다”는 그는 그가 꿈꾸는 ‘하나’인 협의회를 만들겠다는 야무진 각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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