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 부의장 “유럽 5개국서 민주평통 행사 열려요”
박덕 부의장 “유럽 5개국서 민주평통 행사 열려요”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4.09.0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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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자문위원으로 일한 지 벌써 20년이 넘었네요.” 박덕 민주평통 유럽부의장의 고향은 평양이다. 한국전쟁 바로 전해인 1949년에 가족들과 한국으로 왔는데, 그가 3살 때였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박덕 부의장의 부모님은 돌아가시기 전에 평양을 방문했던 소식을 묻곤 했단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비행기로 3시간을 타고 가야 하는 라스팔마스에 거주하지만 통일운동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일찍부터 생겼다고.

“5기 민주평통 때부터 자문위원으로 활동했어요.” 7기부터 9기까지도 해외자문위원으로 일했고, 11기부터 15기까지는 협의회장을 맡았다. 16기가 출범하면서 평통 사무처는 5명의 해외 부의장을 임명했는데, 그가 민주평통 유럽부의장으로 위촉됐다.

“우리 지역회의에는 영국, 북유럽, 남유럽, 중동, 아프리카 협의회가 소속돼 있어요.” 유럽지역회는 민주평통 5개 지역회의 중 가장 넓은 지역을 관할하고 있다. 아프리카 대륙만 해도 미국, 중국, 호주를 합친 것보다도 더 크다고 하는데 여기에 유럽과 중동까지 포함돼 있다. 유럽지역회의에 소속된 국가는 59개국에 이른다. 종교적으로 문화적으로 이질적인 국가들이 유럽지역회의에 포함돼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그는 말했다. 9월3일 민주평통 해외지역회의가 열린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

“아프리카부터 동유럽까지, 주요 행사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10여 차례의 행사가 진행돼 왔지요.” 그는 70년 대 초반 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수산개발공사 공채1기로 입사했다. 수산개발공사는 우리나라 원양산업을 다진 기관으로 볼 수 있다. 몇 년 후 이직을 하고 한진그룹에 입사했는데, 1975년 스페인 라스팔마스 지사장으로 임명을 받는다. 한국 원양어업의 황금기를 이곳에서 보냈던 것. 라스팔마스에 거주하는 선박왕인 인터불고의 권영호 회장과도 친밀한 관계라고 했다.

“20년 전과 비교하면 유럽인들이 한국을 보는 시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한국이 많이 발전했기 때문이겠죠. 유럽인들이 우리나라 통일에 대한 큰 관심을 가져요. 국제정세에 있어서 한반도의 통일은 매우 중요한 이슈라는 것을 알고 있죠.”

박덕 회장은 10월14일 열리는 한독포럼을 비롯해 네덜란드, 베를린, 리스본, 마드리드, 로마 등에서 10월12일부터 연이어 열리는 통일간담회, 강연회에 참석한다고 말했다. 10월에만 5개국을 다녀야 하는 것이다. 현경대 민주평통 수석부의장도 이번 유럽 민주평통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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