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중소기업 수출 모색… 청년취업 및 기업인 육성 등 지역경제 현안 지원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 회장 김우재)가 주최하는 전 세계 한인경제인들의 축제 ‘제1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9월29일 오후, 전라남도 여수세계박람회장 ‘엑스포 디지털갤러리’에서 개막했다.
한민족 경제 네트워크 구축과 모국상품 수출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이번 대회는 ‘세계 속의 한민족, 하나 되는 경제권’이란 주제로 여수엑스포 행사장 일대에서 10월1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세계한인무역협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한인무역협회 68개국 130개 지회 700여 명의 회원이 바이어로 참가해, 전라남도 관내에 있는 중소기업 55개사와 1:1수출상담회를 개최함으로써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김우재 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전남도청과 여수시청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여러모로 어려운 시기에 국내 중소기업들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월드옥타 가족 모두가 수출 첨병이 되어 힘을 합치자”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특히, 전남도와 여수시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공동대회장인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김우재 회장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온 월드옥타 지도자들의 전라남도 여수시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지사는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여수에 유치된 것은 전남도 전체에도 매우 유익한 기회가 될 것이다”며, “여러분에게 투자와 무역의 새로운 기회를 드릴 수 있는 전남도의 강점을 꼭 기억해주시고, 이번 계기로 도내 기업들과 해외에서 오신 한인경제인들 간에 상생·발전할 수 있는 긴밀한 동반자 관계가 형성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주철현 여수시장도 환영사를 통해 “자랑스러운 동포경제인 여러분들을 아름다운 해양도시 여수에 모시게 돼 큰 영광이다”며, “2년 전 해양을 주제로 한 국제박람회를 통해 지구촌 가족들이 하나가 됐던 이곳에서 여수는 해양산업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 시장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얼이 깃든 여수에서 좋은 투자정보를 많이 담아 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세계한인무역협회는 이번 대회에서 전남도내 벤처기업인과 협회의 차세대무역스쿨 출신 현지 청년기업인이 참여하는 벤처기업인 간담회, 청년실업을 해소하기 위해 도내 청년 취업대상자를 대상으로 회원사 32개사가 채용기업으로 참여하는 취업상담회 등을 진행함으로써 도내 청년기업인들의 해외 네트워크 확보와 해외취업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폐회식이 열리는 마지막 날 10월1일 오후에는 정기총회를 갖고 향후 2년 동안 세계한인무역협회를 이끌어갈 차기(제18대) 회장을 뽑는다. 이번 선거에는 전 런던지회장을 지낸 이종구 상임집행위원과 싱가포르지회장을 지낸 박기출 전 수석부회장의 2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성곤, 김영환, 강창일 국회의원, 새누리당 안홍준, 심윤조 국회의원, 코트라 오영호 사장, 재외동포재단 조규형 이사장, 이낙연 전남도지사, 주철현 여수시장, 김순빈 여수시의회 부의장, 안경률·신현태 전 국회의원, 재유럽한인총연합회 박종범 회장, 해외교포문제연구소 이구홍 이사장, 이규택 전 의원(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 김재현 한국화학연구원장, 최대식, 이경미 전라남도의회 의원, 심장섭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송영수 순천상공회의소 회장, 조정구 여수고용노동지청장, 진광화 여수수산인협회장 등 내외빈 8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고,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국회의원이 축전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