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 조이, 조이”··· 종이문화재단, 2014 대한민국종이접기 컨벤션
“조이, 조이, 조이”··· 종이문화재단, 2014 대한민국종이접기 컨벤션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4.11.10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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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9~10일, 서울 장충동 종이나라빌딩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이렇게 두 손을 흔들어보세요.” 정명숙 광진구 종이문화재단 원장이 청중들 앞에 섰다. 자신처럼 학생들에게 종이접기를 가르치는 강사들이었다.

“손뼉을 치는 것처럼 주목해달라는 뜻이에요. 한쪽 주먹으로 다른 주먹을 치면 만든다는 말이에요.” 정 원장은 사회복지문화개발협회 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자신이 속한 광진구뿐만 아니라 서울 각 지역을 다니면서, 종이접기를 가르치고 있다고 했다. 노인들을 위한 특강도 많다.

“여러분, 수화로 하얗다는 것을 어떻게 표현할까요?” 정 원장은 치아를 가리키면서, 손으로 네모모양을 그렸다. 그리고 주먹으로 다른 주먹을 통통 쳤다. 하얀 종이로 종이접기를 하라는 것. 11월9일, 서울 장충동에 위치한 종이나라박물관 2층에서였다.

이날부터 이틀간 11월11일 ‘종이문화의 날’을 기념하는 대한민국 종이접기·종이문화컨벤션이 열렸다. 오후 1시 개막식에 앞서 정 원장의 특강이 진행된 것. 정 원장은 수화를 통해 청각장애인들에게 강의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쳤다.

직접 준비한 반주기에 맞춰 색소폰도 부르고, 노래도 함께 하면서 수업을 했다. 아이들은 물론이고,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종이접기는 훌륭한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 다소 정적인 분위기의 종이접기 클래스를 활기차게 만들기 위해 그는 이 같은 방법을 쓰고 있다고 했다.

종이문화재단은 올해 창립 9주년을 맞았다. 국내외 전문 강사와 종이문화 애호가 250여명이 참석했다. 종이문화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참석자들은 하얀 종이 깃발을 흔들었다.

정 원장의 강의에 이어 ‘대한민국 종이접기·종이문화컨벤션’ 개막식이 본격적으로 열렸다. 노영혜 종이문화재단 이사장, 이경재 H2O품앗이운동본부 이사장, 김명옥 해외동포책보내기협의회 사무총장, 장마리아 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 신임회장, 임을임 한국꽃꽃이협회 회장, 최정인 전 미주한국학교연합회(KOSAA) 회장 등 내외빈이 참석했다.

올해 컨벤션 세미나의 주제는 ‘유아·초등학교와 연계 창의적 수업지도 정보마당’ ‘통합교과 초등 종이접기 활용 창의수업마당’이었다. 색지공예, 한지그림, 종이장식, 클레이아트, 키즈북아트, 종이조각미술, 민화, 가죽공예 수업 등이 진행된다고 이준서 재단 사무처장은 설명했다.

특별강연으로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의 이명신 교수의 ‘새 교육과정에 도입된 스토리텔링 교육방법’, 교육부 통압인재교육 연구시범학교 주임인 신연옥 교사의 ‘새 교육과정에 맞춘 스팀(STEAM) 수업방법’이 마련됐다.

“조이, 조이, 조이~”

올해도 종이문화재단의 세계화를 위한 구호 조이를 참가자들이 3번 개막식에서 외쳤다. 조이는 우리말 종이의 옛 어원.

노영혜 이사장은 “종이문화의 날을 기념해서 열리는 ‘대한민국 종이접기·종이문화컨벤션’은 다양한 최신 교육정보는 물론 종이문화재단의 각 협회별 교육교재 및 작품 전시를 통해 국내 종이접기·종이문화 동향까지 살펴볼 수 있는 종이문화가족 모두의 축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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