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다 하루끼 교수 “평양과기대, 일본에 소개하고 싶어”
와다 하루끼 교수 “평양과기대, 일본에 소개하고 싶어”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4.11.1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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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률 동북아공동체연구재단 이사장 초청 조찬간담회

▲ 와다 하루끼 동경대 교수
동북아공동체연구재단이 11월6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와다 하루끼 동경대 명예교수 초청 조찬간담회를 가졌다.

와다 하루끼 교수는 1966년부터 동경대 사회과학 연구소 교수로 일하면서 남북한 현대사를 연구한 인물. 1970년대부터 베트남전 반대운동, 한국 민주화운동과의 연대 등을 주도해 일본을 대표하는 행동하는 진보 지식인으로 알려져 있다.

재단에 따르면, 이날 와다 하루끼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과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친밀한 관계에 있는 만큼 아베 일본 수상도 함께 동북아공동체 시대를 열어 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와다 하루끼 교수는 “한국의 경우는 평양과기대를 설립해서 인재를 배출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평양과기대를 한 번 기회가 되면 방문해서 일본에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승률 이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연변과기대와 평양과기대에 대해 설명했다. 중국사회주의 체제에서 성공한 국제대학인 연변과기대와 같은 대학을 평양에도 만들어 달라고 북한이 요청해서 세운 대학이 평양과기대라는 것.

2001년 당시 한국 정부도 적극 호응하고 한국통일부와 북한교육성이 승인해 만든 대학이 평양과기대라고 그는 또한 말했다. 현재 평양과기대에는 석사생 150명과 학부생 350명이 공부하고 있으며 70여명의 외국인 교수가 활약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호주 국적의 한국계 교수 30여명과 미국, 영국, 네덜란드, 중국 등 8개국 외국인 교수들이 강의를 맡고 있다. 특히 수업뿐만 아니라 과외활동까지 모두 영어로 교학을 하고 있으며 이들 학생들의 영어실력은 북한에서 최고 수준이라는 것.

2012년부터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대학, 캠브리지대학, 스웨덴 웁살라대학 등을 비롯해 네덜란드, 스위스, 독일 등에 석사과정 10여명의 유학생들이 나가 있고 스위스에는 인턴까지 진출해 있다.  이렇게 설명하면서, 이 이사장은 “향후 북일관계가 개선되면 일본 교수들도 이 대학에 와서 강의를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와다 하루끼 교수는 11월7일 열린 동북아공동체연구재단 창립 7주년 기념식에서 동북아국제협력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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