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우 회장 "대양주 각 도시서 인권사진전 열 거예요"
이동우 회장 "대양주 각 도시서 인권사진전 열 거예요"
  • 북경=이석호 기자
  • 승인 2014.12.0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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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경의 날씨는 쌀쌀했다. 평소에는 서울과 비슷한 온도라지만, 12월을 신고라도 하는 것일까. 외투가 없는 사람들이 좀처럼 견디기 쉽지 않은 날씨였다.

북경 왕징은 3환로, 동북쪽에 위치해 있다. 왕징은 한자로 望京이라고 쓰는데 도시를 바라본다는 뜻을 갖고 있다고 한다. 1990년대 초반에 중국정부가 외국인들이 불법적으로 북경에서 거주하고 있는지 대대적인 단속(속칭 토끼몰이)을 했고, 당시 최고 고층 빌딩이 들어선 왕징이 제3의 한인타운이 됐다고 한다.

이곳에 위치한 쿤타이호텔에서 제8대 신임회장 취임식이 열렸다. 그리고 이 행사에는 다른 국가의 한인회장들이 참석했다. 오공태 재일민단 중앙본부단장, 이옥순 재일본한국연합회장, 이경종 러시아CIS한인회총연합회장 그리고 이동우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장이 이숙순 회장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중국을 찾았다.

"제가 세계한인회장 공동의장들과 서울에서 회의를 한 적이 있습니다. 공동의장들이 자주 교류와 만남의 시간을 갖자고 제안했지요." 그래서 내년도 한인회장대회 공동의장인 이숙순 회장이 있는 중국을 방문했다는 것.

내년도 공동의장인 이경종 회장도 이때문에 취임식에 참석했다. 가나에 거주하는 임도재 아프리카중동총연합회장은 바쁜 비즈니스 일정상 어쩔 수 없이 약속을 지킬 수 없었다고.

"공동의장을 하면서 세계 각국을 다녔어요. 비용도 만만치 않게 들더군요.(웃음)" 이동우 회장은 대양주총연 회장이 된 지 1년이 됐다고 했다. 총연 회장을 할 계획이 없었지만 주변의 응원으로 시작하게 됐는데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아내가 제가 총연 회장을 하면 집을 나가겠다며 결사적으로 반대했었어요. 캔버라한인회장을 하면서 어떻게 제가 일했는지를 보았으니까요." 이 회장은 자신은 한번 일을 하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하는 성격이라고 했다. 2011년 캔버라한인회 축제도 5일간에 걸쳐 했을 정도로 무슨 일이든 체면을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임하는 편이라고 했다.

"집나간 아내에게 미안하다고 했어요. 그리고 약속했어요. 새벽기도에 꼭 나가겠다고." 북경에서 만난 이동우 회장은 내년도 3월 대양주총연이 인권사진전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본이 아시아 국가들에 범한 인권유린을 고발하는 행사로 시드니뿐만 아니라, 멜번, 브리즈번, 오클랜드 등에서 사진전을 개최한다는 것.

김좌진기념사업회와 대양주 시민단체들이 함께 주최하고 대양주총연이 주관하는 모습으로 행사는 열린다. 그는 또한 내년도 7월경에 대양주 차세대 행사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대양주 한인 차세대들에게 한민족의 정체성을 심어주고, 주류사회로 진출한 이들을 격려하기 위한 사업으로, 약 100명이 모이는 대회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내년도 사업에 모든 일을 제쳐놓고 두가지 사업을 성공시킬 것이라는 게 그의 말.

"대양주총연이 실질적인 사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총연이라는 타이틀만을 갖고 있으면 안 돼요." 이렇게 말하는 이동우 회장은 캔버라한인회장을 역임했다. 개인 비즈니스로 그는 JAE MY 캔버라지사를 운영하고 있고, 최근에는 청소용 기계를 제작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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