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희 북경한국중소기업협회장, "한중 FTA세미나 열기 높았어요"
박용희 북경한국중소기업협회장, "한중 FTA세미나 열기 높았어요"
  • 북경=이종환 기자
  • 승인 2014.12.0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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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도 한국상회 만들어 한인회와 통합단체로 운영해야"

▲ 박용희 회장
“한중FTA시대, 우리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11월25일 FTA세미나를 가졌습니다. 한국중소기업진흥공단의 지원 아래 우리 북경한국중소기업협회가 개최한 행사였어요. 자리가 모자랄 정도로 참석 열기가 높았습니다.”

박용희 북경한국중소기업협회장의 소개다. 12월1일 북경 교문호텔에서 박용희 회장을 만났다. 북경한국중소기업협회는 북경지역의 중소, 중견기업 및 자영업자들의 모임. 1994년 창립된 북경한국투자기업협의회가 전신이다.

“7년전 북경한국경제인포럼이 분리돼 나가면서 투자기업협의회와 경제인포럼의 두 단체로 활동하다가 올해 통합됐습니다. 지난 2월20일 통합총회를 개최해서 북경한국중소기업협회라는 이름으로 재출범한 거지요.”

이 통합총회에서 북경투자기업협의회 회장을 맡았던 박용희 회장이 통합단체 초대회장으로 선출됐다. “통합단체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자는 뜻에서 1년간 한시적으로 회장직을 맡기로 했습니다. 오는 12월19일 총회겸 송년회가 있는데, 이때 새로운 회장을 선출합니다.”

북경한국중소기업협회 회원사는 200여개사에 이른다. 분기별로 회원사 공장 방문을 하면서 모임을 갖는데, 이 행사때도 대체로 100명씩 참가하는 등 참여열기가 높다는 것.

“통합을 하면서 통합단체 이름을 무엇으로 할것인가 논의를 했습니다. 북경한국상회로 하는 문제도 논의했으나 중국한국상회의 반대로 인해 무산됐습니다.”

중국한국상회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모임. 북경에는 본부격인 중국한국상회가 있고, 지역에서는 한국인회와 통합단체로 활동하고 있다. 즉 상해한국상회는 상해한국인회와 동일한 단체로, 한 사람의 회장이 두 단체의 장을 겸임하고 있다. 중국 각 지역 한국인회와 한국상회가 모두 이와 같은 체제로 돼 있다. 하지만 북경은 예외다. 북경은 중앙단체인 중국한국상회가 북경한국상회의 역할도 겸하고 있어 한인회와 분리돼 있다.

중국한국상회가 대기업 중심으로 운영되다 보니 북경의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이 투자기업협의회라는 독자 단체를 만들어 한국상회와는 다른 행보를 걸어왔던 것이다.

“장기적인 시점으로 볼 때 북경도 상해 등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한국인회와 한국상회가 하나의 단체로 되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중소기업협회 대신 북경한국상회로 발족하고, 나아가 북경한국인회와 통합해 북경한국인(상)회로 나아가고자 했는데, 중국한국상회측의 반대로 성사되지 못했지요.”

▲ 신판균 서사모회장과 박용희회장

이렇게 설명하는 박용희회장은 “올초 한번 논의된 일이어서 다시 이런 문제를 재론하는 것은 시의적으로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박회장은 수교전인 1988년 LG상사 주재원으로 파견돼 중국생활을 시작한 중국통이다. 한때 경동보일러 중국법인장을 맡기도 했던 그는 지금은 중국기업들의 한국투자진출을 돕고 있다.

이날 인터뷰에는 신판균 서사모(서부경남을 사랑하는 모임)회장과 정재화 전 한국수출입은행 북경지점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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