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만 북경후성테크 사장 "중국 자동차산업 성장가능성 여전히 커요"
박종만 북경후성테크 사장 "중국 자동차산업 성장가능성 여전히 커요"
  • 북경=이석호 기자
  • 승인 2014.12.0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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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에서 자동차가 총 1,700만대 팔렸다. 1위는 가장 오래 전에 중국 시장에 진출한 폭스바겐. 총 370만대를 판매했다. 그리고 2위는 GM이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총 170만대를 판매해 3위를 기록했다고 한다. 북경한국인회 박종만 부회장의 설명.

"크고 작은 회사를 모두 포함해 중국에 총 200개 자동차 회사가 있어요. 현대와 기아가 선전을 하고 있는 거지요." 박 부회장은 후성테크(北京厚成泰克汽车部件有限公司) 사장이다. 자동차 쇼크업소버(shock abosober), 소위 '쇼바'를 만드는 회사이다.

북경뿐만 아니라 강소성 소주, 절강성 영파에 사업체가 있다. 직원수는 총 1,200명. 9년 전 현대자동차의 부품업체로 중국에 진출하게 됐는데, 매년 성장세를 이루고 있다고 한다.

"중국 진출 후 3년 동안 고생을 많이 했어요. 중국 인력을 써야 하는데, 정보망이 없어 실력 있는 현지인들을 채용하기 힘들었고 생산라인 기계가 고장이 났을 때도 어디에 연락을 해야 할지 몰랐죠." 그가 만드는 쇼크옵소버는 자동차 스프링 완충기이다. 상하로 전달되는 스프링의 힘을 적절히 제어해주는 역할을 한다. 20여년의 기술력을 축적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중국 자동차 산업의 발전 가능성은 매우 높아요. 성장세가 약 15년간 이어질 겁니다." 12월2일, 북경 왕징 교문호텔 2층에 있는 북경한국인회에서 그를 만났다. 북경 후성테크가 있는 수니구에서 한국인회까지는 약 1시간이 걸린다. 
 
박 사장이 중국 자동차 시장 전망을 밝게 보는 이유는 현재 중국인 1인당 자동차 보유대수가 0.9대이기 때문. 자동차 보유대수를 보았을 때 한국이 2.3~4대, 일본이 3대를 기록한 것보다 절반 이상 낮다. 1인당 보유대수가 2.5대를 기록하면 그 사회에서 자동차가 포화상태에 이른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약 15년 뒤에 이 지점에 다다르고 그런 점에서 중국시장을 개척할 부분이 여전히 많다는 게 그의 말.

"내년에는 우리 회사가 약 50억원 이상 투자를 할 계획입니다. 현대 기아차도 중서부 지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현대자동차는 북경에 약 110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북경 택시의 90%가 현대차이다. 화북지역을 중심으로 현대차가 크게 활약하고 있지만, 아직도 개발해야 할 지역이 많다는 것.

박 사장은 생활체육부회장 등을 맡으며 한인사회에서도 봉사하고 있다. 그는 또한 북경중소기업협의회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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