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기부자에 할인·사은품 혜택까지
연말이 성큼 다가오면서 유통업계가 자선 바자회와 기부 행사를 풍성하게 펼치고 있다. 특히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제품을 할인해 주고, 기부 규모에 따라 사은품을 주는 등 다양한 고객 사은행사도 곁들여질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6일부터 일주일 동안 전국 매장에서 테마 상품전과 유명인사의 기증품 경매, 그리고 고객 모금 행사 등을 여는 ‘사랑의 에너지 나누기 대바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에 남녀·아동의류와 생활용품 등 1만가지 품목을 30~70% 할인해서 팔며, 유명인 소장품 30여가지도 내놓고 전시한 뒤 경매에 부친다. 행사 수익금은 한국에너지재단과 손을 잡고 홀몸노인·소년소녀가장에게 난방유, 난방용품 등 월동 물품을 구입해 전달한다.
또 14~16일 서울 소공동 본점 에비뉴엘에서는 유명 작가가 기부한 작품 40점과 명품 제품 30여 가지로 경품 및 경매 행사를 열고, 수익금은 롯데백화점이 베트남 어린이를 위해 짓는 학교인 ‘제2롯데스쿨’ 건립비로 쓴다.
애경그룹 계열의 애경산업·에이케이(AK)플라자·제주항공도 합동 자선 행사를 연다. 에이케이플라자는 구로본점(9~12일)과 수원점·분당점·평택점(10~12일) 등에서 고객을 대상으로 안 입는 여름옷을 대대적으로 모을 예정이며, 애경산업은 고객이 기부한 옷을 무게에 따라 세제 ‘리큐’로 바꿔주는 행사를 연다.
이렇게 모은 옷은 제주항공을 통해 필리핀으로 보낸 뒤 현지 한인교민회에 전달해 필리핀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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