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발레호시 국제교류를 돕고 있어요”
“美 발레호시 국제교류를 돕고 있어요”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5.01.24 0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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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영희 발레호시자매도시연합회장

▲ 김영희 발레호시자매도시연합회장.
미국 캘리포니아 주청인 새크라멘토와 샌프란시스코 중간 지점에는 발레호(Vallejo)라는 도시가 있다. 솔라노 카운티에서 가장 큰 도시로, 역사적으로 보면 멕시코공화국에서 캘리포니아 주의 주도였다. 하지만 이곳에는 한인 약 500명만이 거주하고 있다. 아직 한인회가 없으며 한인들은 세탁소, 리커스토어, 옷가게 등을 운영하고 있다.

“발레호시자매도시연합회가 발레호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6개 국가와의 교류사업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회장과 임원들이 이끌고 있는 단체인 발레호시자매도시연합회가 발레호시와 해외 6개 국가 시민사회의 교량역할을 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연합회는 지난 1월18일 발레호시청 소재 조섭룸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했는데, 오스비 데이비스 발레호시장, 로버트 멕카널 시의원, 토니 우발디 교육감 등 현지 주요 인사 150여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리에 열렸다는 것.

발레호시는 1960년 노르웨이의 트론드하인드시와의 자매결연을 시작해 일본의 아카시, 이탈리아의 라 스페시아, 필리핀의 바기요시, 탄자니아의 바기모요 그리고 한국의 진천군 등 총 6개국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고, 연합회가 이들 국가와의 네트워크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

“발레호시는 미국에서 가장 다양한 민족들이 함께 어우러져 사는 도시입니다. 한인들이 많지 않지만, 세계 포도주 생산지로 유명한 나파시와 근접해 있고, 몇 년 전 삼성이 발레호시 소재 Hidden brook 골프장에서 LPGA 메이저 여자 골프대회를 개최해 관심을 받았습니다.”

▲ 발레호시자매도시연합회 총회에 참석한 연합회 임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사진= 발레호시 자매도시 연합회]
발레호시자매도시연합회 김영희 회장의 말. 최근 본지에 이메일로 연합회 활동에 대해 소개했다. 김 회장에 따르면, 연합회는 문화·체육·교육교류, 관광교류, 공무원 업무교류, 시민 외교활동 등을 펼쳐나가고 있다. 한국과 달리 많은 미국 중소도시 시정부에는 ‘국제 교류과’가 없어 연합회가 국제교류 기구 역할을 대신하고 있는 것. 1년 전 탄자니아 Jakaya Kikwete 대통령이 발레호시를 방문했을 때, 연합회가 환영식, 만찬, 그리고 보안안전 관련 일들을 총괄했을 정도다.

이런 이유 때에 데이비스 시장도 “발레호시 자매도시연합회는 발레호시 산하 여러 기관 중 가장 모범적이며 활동이 많은 단체”라고 치하했다는 것. “올해 7월에는 데이비스 발레호시장과 동행해 함께 일본, 필리핀 그리고 한국 진천군 등 3개 아시아 자매국가 도시를 방문할 겁니다. 자매국가 도시와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서입니다.”


발레호시라는 이름은 발레호 장군의 이름을 따온 것이라고 한다. 강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지역이어서 물고기 서식처가 됐고 인접한 대형 섬이 있어 큰 해군 군사기지로도 유용하다고 한다. 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김영희 회장은 초등학교 때 부모님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갔고 발레호시 자매도시 첫 아시안계 회장이며, 남편은 샌프란시스코한인회 이사장을 역임한 윌리엄 김 해룡관관장이다.

김영희 회장은 현재 미국에서 몇 손가락에 드는 대형 태권도 체육관(1만6,000스퀘어)를 남편과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개인 체육관과 4개 상점이 들어와 있는 쇼핑몰(1.5에이커)을 소유하고 있다. 현재 연합회에는 부회장, 사무총장, 이사 등 회원 300여명이 가입돼 있다. 김영희 회장을 비롯해 김은숙 이사, 윌리엄 김 이사 등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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