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명성기구, 제10회 투명사회상 시상식 개최
한국투명성기구, 제10회 투명사회상 시상식 개최
  • 도창수 기자
  • 승인 2010.12.08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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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세계반부패의 날 맞아

한국투명성기구(회장 :金巨性)은 제10회 투명사회상 수상자를 발표하였다. 올해의 수상자는 공익제보자 2인과 공공부문 1인, 그리고 1개의 방송프로그램을 선정하였다.

수상자로는 이태 박사(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 이재술 의원(대구광역시의회 부의장) 故 서정민 박사(前 조선대 강사) CBS라디오 프로그램 ‘뉴스야 놀자’를 선정하였다. 올해의 시상식은 세계반부패의 날인 12월 9일 오후 2시, 장충동 소재 만해NGO교육센터에서 개최된다.

한국투명성기구는 우리사회의 투명성 향상을 위해 노력한 수상자들의 모범적 사례를 널리 알리고자 하는 취지로 2001년부터 매년 투명사회상을 실시해 왔다.

투명사회상은 부패 없는 투명사회를 위해 노력하고 실천한 공공기관, 시민사회단체, 기업 그리고 청렴한 공무원, 공익제보자, 개인 그리고 투명한 사회문화를 확산하고자 노력한 언론인, 언론프로그램 등의 노고를 격려하고, 그 모범을 널리 알리는데 기여해 왔다.

지난 10년 동안 50여명의 투명사회상 수상자들이 사회곳곳에서 더 맑고 깨끗한 사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그러나 아직도 이들이 단지 공익제보를 이유로 회사로부터 사회로부터 혹은 가족으로부터 차가운 시선을 감내해야 하는 현실은 우리의 안타까운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는 자화상이 아닐 수 없다.

이번 투명사회상의 심사는 각계각층의 반부패 전문가 8명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진행하였다. 심사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투명사회를 위한 사회적 공익성 △반부패 실천의 영향력과 파급효과 △투명사회를 위한 반부패 노력의 지속성 △반부패 실천에 따른 고난 및 극복 등을 주요 심사기준으로 삼았으며, 개별심사를 거친 후 합산된 점수를 토대로 두 차례 회의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제10회 투명사회상 심사위원장 김일태 서울시립대교수는 “아직도 우리사회는 ‘발효’와 ‘부패’를 구분하려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투명한 것을 불편해하는 성향이 많이 남아 미처 청산하지 못한 군사문화와 조폭문화가 성과와 능력 만능이라는 탈을 쓰고 우리 사회 선진화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이러한 풍토속에서 자칫 묻혀버리기 쉬운 진실로 용기있는 분들을 찾아내어 박수를 보내야 한다는 작은 사명감에서 심사를 하였다”고 하였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투명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신 수상자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수상자 여러분들의 공적이 우리사회에 널리 회자되어 더 맑고 깨끗한 사회가 되길 바란다. 다음은 제10회 투명사회상 수상 선정 사유를 간략하게 요약하였다.

김이태 박사(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

1989년부터 22년간 건설기술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해온 김이태 박사는 2008년 5월 23일 인터넷 포탈 [다음]의 ‘아고라’에 ‘대운하에 참여하는 연구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한반도 물길 잇기 및 4대강 정비 계획의 실체가 운하계획임을 밝혔다. 김 박사는 학자적 양심과 자식에게 떳떳한 부모의 모습을 지키기 위해 불이익이 충분히 예상됨에도 양심선언을 하게 됐다. 그해 12월 23일 징계는 하지 않겠다던 건설기술연구원은 “품위유지 의무와 비밀엄수 의무 두 가지를 어겼다”며 정직 3개월의 처분을 내렸다. 이후 3년여의 시간 동안 내외부적 보복과 압력을 홀로 외로이 견디고 있다.

이재술 의원(대구광역시 의회 부의장)

이재술 의원은 현재 대구광역시의회 부의장으로 재직중이며, 2002년부터 지금까지 대구광역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3선 의원으로 전국 최초로 2005년도에 ‘대구광역시 투명사회협약 실천에 관한 조례’를 발의하였다. 또한 반부패 투명문화 정착을 위해 ‘대구광역시사회단체보조금지원조례’,‘대구광역시 시민민원콜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 ‘대구광역시 시민감사관 운영 조례’등 다수 조례를 발의, 제정하였으며 현재는 시민권리 구제와 행정통제 기능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대구광역시 옴부즈만 제도 운영과 관련한 세미나를 개최하여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故 서정민 박사(前 조선대 강사)

故 서정민 박사는 2010년 05월 25일 저녁 자신의 집에서 비정규 교수로서의 힘겨운 삶을 마감하면서 유서를 통해 대학 사회의 부패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고발하였다. 열악한 노동 현실, 금품 채용 관행, 논문 대필, 불투명한 강사 채용 등을 폭로한 고인의 유서는 언론에서 핫 이슈로 다루어졌고 관련 활동을 하고 있던 많은 사람들을 실천적으로 자극하였다. 결국 한국비정규교수노조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의 노력으로 지난 10월 25일 사회통합위원회가 ‘대학시간강사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머지않아 교육과학기술부에서 관련 법안을 제출할 것이고, 국회에서 이 보다 나은 법안이 통과된다면 수만 명의 시간강사가 이전보다는 나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CBS 라디오 ‘뉴스야 놀자’

기독교방송의 표준 FM라디오 프로그램인 ‘뉴스야 놀자’는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노정열, 양희성, 강일구의 사회로 진행되고 있다. 우리사회의 각종 현안 문제를 시청자의 입장에서 해학과 풍자로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교육, 행정, 사법 등의 문제를 비판적인 시각에서 다루고 있다. 뉴스야 놀자가 최근 다룬 내용으로는 △전관예우와 김영란 대법관 △뒷돈으로 입학하는 사립초등학교 △국감 난맥상, 개선책은? △인사 청문 단골 의혹, 없앨 수는 없나? △공정사회, 어떤 잣대를 들이대나? △특수목적활동비 1조원 넘어 △내부 고발자를 처벌하는 사회 △사학비리 백태, 어찌 하나? △예산은 먼저 먹는게 임자? △인재 채용 할당제 실험과 채용 개선책 △자기집 두고 관사 낭비하는 단체장들 △이상한 공직자 재산공개 △인사 검증 제도 보완 방안 △복직 판결 거부하는 기업 △국세청 인사 청문자료 접근 차단 △위장전입과 투기, 일반인은? △비리 직원 감싸는 교과부 대충 조사 △사학은 개인 재산인가, 공공재인가? △일 않고 세비 꼬박 받아가는 의원들 △업무 추진비, 힘있는 부처가 많이 쓴다 △국가 기록물 쉽게 폐기하려는 이유 △학생 인권조례가 뭐지? △수학여행이 교장 용돈벌이 수단으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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