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공태 단장, “1천명 규모 한일우호방한단 파견할 것”
오공태 단장, “1천명 규모 한일우호방한단 파견할 것”
  • 동경=이종환 기자
  • 승인 2015.03.2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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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치인, 사회단체, 지자체 포함…10월 경 방한 예정
▲ 오공태 재일민단 중앙단장

재일민단(단장 오공태)이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1천명 규모의 한일우호방한단을 구성해 서울을 찾는다.

오공태 재일민단 중앙단장은 3월21일 민단동경지방본부 제55회 정기지방위원회에서 발표한 인사말에서 “올해는 한일국교가 정상화돼 반세기를 맞는 해로, 민단 간부와 단원, 일한친선협회와 의원연맹, 자매관계의 자치단체 등이 폭넓게 참여한 1천명 규모의 한일우호방한단을 파견해, 국교정상화 50주년을 축하하는 동시에 양국 정부에 관계개선을 강하게 어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단장의 인사말은 오단장의 지방 출장으로 박안순 부단장이 대독했다. 오단장은 이날 오사카에서 열린 지방대회와 이튿날 고베에서 열린 지방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동경을 비웠다. 오공태 단장은 이튿날 가진 본지와의 통화에서도 이같은 사실을 재확인하며, “한일우호방한단은 파견은 10월중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동경 미나토구 한국중앙회관 8층 홀에서 열린 동경민단 지방위원회 행사에서 오공태 단장은 박안순 부단장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올해 민단의 4대 활동방침도 소개했다. 오단장은 “지난 2월 열린 제53회 정기중앙대회에서 많은 분들의 지원으로 2기째의 임기를 맞이했다”면서, “지난 3년간의 활동을 바탕으로 올해의 4대 활동방침을 세웠다”고 밝혔다.

첫째는 악화한 한일관계의 개선을 위해 민단이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것. 민단은 이를 위해 민단 간부와 단원들은 물론, 일본내의 정치인과 사회단체, 지자체 등을 포함한 1천명 규모의 우호방한단을 조직해 서울을 찾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민족차별을 선동하고 재일동포들을 표적으로 하는 헤이트스피치에 대해서는 법적인 규제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근절하는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둘째는 민단 단원 및 재일동포들에 대해 생활지원활동을 강화한다는 것. 재일동포들이 자녀들의 취직과 결혼, 상속 등 일본사회에서 살아가면서 부딪치는 다양한 문제들의 해결을 돕기 위해 생활상담센터를 확충하고, 취직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셋째는 차세대와 후계자들의 정체성을 고취하고 주체성을 확립하는 일에 나서겠다는 것. 오공태단장은 그간 중학생에서 대학생에 이르는 동포자녀들을 대상으로 모국연수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어린이에 대해서도 차세대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들을 추진해왔다면서, 향후 차세대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사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넷째는 조직개혁과 강화문제. 오단장은 “민단이 내년으로 창단 70주년을 맞는다”면서, 민단이 재일동포의 유일한 지도조직으로 눈부신 전통과 역사를 쌓아왔으나 점차적으로 조직구성원이 변화하고, 저출산 고령화에 의한 단원들의 감소 등 변화한 상황에서 민단의 역량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오단장은 지난 3년간 전체 지부의 60%에 해당하는 163개지부를 순회하면서 지부간부들과 흉금을 터놓는 대화의 장을 만들었다면서 본부와 지부 재생을 촉진하기 위한 워크샵 개최는 물론, 민단 간부역량을 향상시키는 세미나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공태 단장은 이 같은 활동방침을 폭넓게 실현하기 위해 민단 조직이 하나로 뭉쳐야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 박안순 민단중앙 부단장이 오공태 단장의 인사말을 대독하고 있다
▲ 제55회 동경민단 지방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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