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손명식 회장, 허경무 회장에 동북3성연합회旗 넘겨
[현장] 손명식 회장, 허경무 회장에 동북3성연합회旗 넘겨
  • 심양=이종환 기자
  • 승인 2015.03.3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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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7일 심양 한단성 한국문화원홀에서 이취임식... 신봉섭 주심양총영사 및 지역한인회장 참여
▲ 신임 허경무회장(오른쪽)이 이임하는 손명식회장앞으로 공로패와 화환을 전달하고 있다.

재중국 동북3성연합회장 이취임식이 3월27일 오후 5시 심양 한단성 2층 한국문화원 홀에서 열렸다. 재중국한국인회 이숙순회장과 동북3성 11개 지역한인회 회장, 신봉섭 주심양총영사 등 내외빈 1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취임식에서 손명식 연합회장은 허경무 신임회장 앞으로 바통을 넘기고, 연합회기를 전달했다.

지난 2년간 동북3성연합회를 이끌어온 손명식 회장은 이임사에서 “전날 이숙순 회장과 함께 대련한인회에서 주관한 안중근의사 105주년 추모식에 참여했다”면서 “한인사회가 치르는 감동적이고 정돈된 행사 진행 모습을 보면서 지난 2년간 연합회 활동을 한 것에 새삼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

손회장은 “이취임식 행사를 크게 하려고 했으나 허경무 신임회장이 조촐하게 하자고 해서 작게 치르게 됐다”면서 “잘 못한 일은 모래에 새기고, 잘 한 일은 돌에 새긴다는 말이 있듯이 지난 2년간의 연합회 일에 대해 위의 말처럼 해주시면 고맙겠다”는 말로 끝을 맺었다.

이어 허경무 신임회장이 단상에 올라 취임사를 했다. 허회장은 “10년전 심양한인회장과 동북3성연합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면서 “당시 아무것도 모른 채 열정만 갖고 했는데, 지금은 일을 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면서 다시 하려니 겁이 난다”고 소개했다. 

그는 “연합회가 동북 3성지역 교민사회의 구심점이 되도록 힘쓰겠다”면서,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질타를 부탁 드린다”고 호소했다. 1954년생으로 심양에서 포시즌복장유한공사를 운영하는 허경무 신임회장은 2005년부터 2년간 심양한인회장, 그리고 같은 기간 동북3성연합회를 만들어 초대 연합회장을 지낸바 있다.

손명식회장이 허경무 신임회장 앞으로 연합회기를 넘기는 전달식을 가진 후 신봉섭 주심양총영사가 단상에 올라 축사를 했다. 신총영사는 “손명식 회장의 노고와 허경무 회장의 제6대 회장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히고, “연합회가 구심점이 되어서 교민사회의 단결과 지혜를 모아 한중우의를 다지고 교민사회를 건강하게 발전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 “지난 2월 한중FTA가 가서명되고 금명간 발효되면 한중간 비즈니스에도 한 차원 다른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면서 “이러한 기회를 맞아 연합회가 많은 일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이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북경에서 온 이숙순 재중국한국인회장이 연합회에 발전기금을 전달하고, 격려사를 했다. 이숙순회장은 “이번에 동북3성에 와서 세번을 놀랐다”면서 “대련한국국제학교 학생들의 안중근의사 모의재판 모습에 감동을 받아 놀랐고, 동북3성연합회의 진지한 회의 모습에 놀랐으며, 또 오늘 이처럼 이취임식을 조촐하게 잘 치르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한중수교 23년을 맞고 있는 올해 한중관계는 유사이래 최고의 수준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라면서 “한중FTA의 좋은 기회를 맞아 연합회가 동북3성의 구심점이 되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이임식에 앞서 손명식 연합회장은 신봉섭 주심양총영사에 감사패, 대련한국인회장을 지낸 최용수 동북3성연합회 고문과 단동의 강훈열, 윤달생 고문,  하얼빈의 유구준, 김남일 고문,  이성희 전 심양한인회장 등에 공로패를 수여했다.

손회장은 또 목단강사무국장 최현진. 할빈사무국장 조옥란. 장춘사무국장 박은경. 영구사무국장 홍승형. 대련사무국장 김신환. 무순사무국장 이왕주. 안산사무국장 미상룡. 단동사무국장 왕붕. 동북3성연합회 손성종 사무총장에 감사패를 수여하고,  영구29중학교 이예본 학생에게 표창패를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한인회에서 박영완 심양한국인회장, 안청락 신생활그룹 동사장, 무순한국인회 양승국회장, 안산한국인회 이강춘회장, 하얼빈한국인회 이성룡회장, 연변한국인회 안영철회장, 장춘한국인회 김철수회장, 영구한국인회 김정열회장과 윤달생 전 단동한국인회장과 사무국장 등이 참여했다. 

이취임식이 끝난 뒤에는 심양역 부근의 한국음식점 자하문에서 신구 연합회장과 각 지역한인회장, 사무국장, 심양총영사관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만찬을 겸한 뒤풀이 행사가 열렸다.

▲ 이취임식에 참여한 지역한인회장과 고문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 이취임식 행사에는 재중국한국인회 이숙순회장과 신봉섭 주심양총영사도 참여해 격려사를 했다.
▲ 손명식 회장이 이임사를 하고 있다.
▲ 허경무 신임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 이취임식을 마친 뒤 한국음식점 자하문에서 만찬을 겸한 뒷풀이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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