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8년 캐나다외교관으로 활동한 최동환 대사
[인터뷰] 8년 캐나다외교관으로 활동한 최동환 대사
  • 몬트리올=김광오 해외기자
  • 승인 2015.04.0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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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한국주간 선포, 몬트리올 시청 한국사진전 기억에 남아”

▲ 캐나다공직자 생활을 마무리 한 최동환 몬트리올총영사 겸 ICAO대사.
캐나다에서 8년 동안 외교관으로 일한 최동환 몬트리올총영사 겸 ICAO대사는 이임 전날까지도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었다. 한국으로 귀국하기 전날인 4월1일 몬트리올의 한 한식당에서 오찬을 겸한 인터뷰를 했다.
“어제와 오늘 오전 Denis Coderre 몬트리올 시장을 만나 서울시와 몬트리올시와의 교류협력 약정을 위한 수속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환경도시 국제대회가 4월7일부터 10일까지 서울시에서 개최되는데, 이 기간 중 Coderre 시장이 박원순 시장의 초청을 받고 서울시 명예 시민권을 받는다고 했다. 그일까지 이임을 하는 최 대사가 마무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몬트리올 시장도 6월10일부터 11일까지 몬트리올시에서 거행될 국제환경도시 대회에 서울시장을 초청할 예정입니다.” 서울과 몬트리올의 교류관계가 이어질 수 있었던 데에는 이처럼 한 공관장의 역할이 큰 것이다.

2012년 2월부터 몬트리올 공관장에 부임한 최 대사는 오타와대사관 참사관으로 2년간, 몬트리올 부총영사로 3년간 근무한 바 있다. 총 8년간을 캐나다에서 외교관으로 명성을 떨쳤다.

“몬트리올 공관장으로 부임하면서 5가지 목표를 세웠었죠.”

그는 △동포사회의 권익 보호와 발전 △ICAO(국제민간항공기구)에서의 한국위상 강화 △캐나다 동부 5개주인 퀘벡주·노바스코시아주, 뉴부런즈윅주, 뉴펀드랜드-래브라도주, P·E·I 주와 한국간의 문화교류 확대 △청년학술 교류 증진 △경제통상 활성화 등을  추진했다.

▲ 최근 민주평통 몬트리올지회 등 한인단체들이 최동환 대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그리고 임기 중 목표로 삼았던 일들이 하나씩 성과를 냈다. 그가 ICAO 대사로 활동하면서 한국은 5번째 연임 이사국이 됐다. 몬트리올에서는 매년 한류문화 공연·콘서트가 열렸고, 청년학술 교류도 활발히 이루어졌다. 한국학과 지원이 중단됐던 맥길대학에서는 한국학과 주임교수가 다시 임명됐다. 몬트리올 대학에서도 2013년부터 한국어강의가 재개됐다.

경제통상면에서는 현재 엘지생활건강의 프뤼빠시옹 인수가 진행되고 있고, 2013년부터 녹십자가 투자한 혈액제재약품공장 건설도 2015년 말에 정식 착공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임기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는 조수미 공연, 대조영함의 몬트리올 입항, 한국주간 선포, 몬트리올 시청 한국사진전 개최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최근 몬트리올한인회, 노년회, 실업인협회, 교회협의회, 한인학교, 평통지회, 한국어문화센터, 캐나다 연방정부의 Isabelle Morin, G. Garneau(우주비행사), Francois Pilon 하원의원 등은 감사패를 증정하며, 몬트리올과 캐나다를 위해 헌신한 최 대사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은퇴 후에도 꿈을 갖고 싶습니다.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어요.” 최 대사는 오는 6월말이면 완전히 37년간의 외교관 임무를 마감하게 된다. 최 대사는 대학에서 파트타임 강의를 할 계획이다. 퇴직 2~3년 후에는 아프리카 구제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그는 말했다.

▲ (왼쪽 사진) 최동환 대사가 지난해 몬트리올에서 열린 쇼트트랙월드컵 대회에서 한국선수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오른쪽 사진) 최 대사가 교민들과 캐나다의 겨울축제 에 참가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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