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부터 프랑스에 합기도 보급··· ‘광복 70주년 한국무도 페스티벌’ 기획 맡아
“안녕하세요~” 도복을 입은 프랑스인들이 인사를 건넸다. 늦은 시간임에도 30여명의 프랑스인들이 운동을 하고 있었다. ‘광복 70주년 한국무도 페스티벌 행사’를 준비하느라 바쁜 무도인 이강종씨를 4월11일 파리 11구 체육관에서 만났다.
이 씨는 작은 체구지만 다부져보였다. 제자들에게 시범을 보여주는 모습에서는 카리스마가 느껴졌다. 합기도 8단 격투기 7단인 이강종씨는 프랑스 무도인들에게 잘 알려진 인물. 유럽과 아프리카에 3,000여명의 제자들이 있다. 2002년부터 유럽 무도인들의 세미나에 참석했던 그는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프랑스에서 합기도를 알렸다.
그는 지난해에 프랑스영화에서 무술을 지도하고 직접 배우로 활동해 현지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The long solo’라는 영화에서 그는 한국에서 파견 나온 특수요원으로 출연했는데, 곧 후속편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강종 씨는 세계합기도협회 부회장, 프랑스합기도협회 기술위원 및 심사위원을 맡고 있으며 올해는 프랑스한인회 사무총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4월11일 파리근교 SAVIGNY시에서 열릴 ‘광복 70주년 한국 무도 페스티발’ 준비로 분주하다. KMA(한국무도연합회)가 주최하고 프랑스한인회가 후원하는 이 페스티벌에서 각 지역 그의 제자들이 택견 시범, 합기도 시범, 태권도 시범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500여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무도 페스티발 행사에는 K-Pop 댄스공연과 함께 독도가 우리 땅을 알리는 플래시 몹이 펼쳐진다. 이 씨는 “요즘 들어 일본인들의 망언 때문에 심기가 불편한 교민들에게는 큰 힘이 될 공연이다. 프랑스인들에게 한국역사를 바로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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