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뷰티서플라이즈 세일즈의 전설, 허순범 회장
미국 뷰티서플라이즈 세일즈의 전설, 허순범 회장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5.04.23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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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대 뉴욕한인경제인협회 회장으로 선출···· 참봉 코퍼레이션 설립
▲ 허순범 신임 뉴욕한인경제인협회장.

“미국 동부지역 중 안 다녀본 곳이 없어요. ‘깡통 트럭’을 몰고 방방곡곡을 누볐지요.”

허순범 신임 뉴욕한인경제인협회장은 뉴욕, 뉴저지 일대에서 ‘세일즈의 전설’로 불린다. 맨손으로 미국에서 자수성가한 그의 인생스토리 때문이다. 4월23일 오전, 월드옥타(World-OKTA) 세계한인대표자대회가 열린 경북 구미시 GUMICO에서 그를 만났다.

“1984년에 이민을 갔어요. 주급 200달러를 받으며 3년간 일했지요. 어렵게 돈을 모았는데 지인에게 빌려준 8,000달러를 그만 못 받은 적이 있어요. 폐차처분하기 직전인 고물차를 대신 받았는데, 그 차를 타고 미국 동부지역에서 쥬얼리를 팔았죠.”

버지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멀리는 조지아, 앨라배마, 플로리다까지 구석구석의 지역상점을 찾아다녔고, 쥬얼리를 팔았다. 가다가 지치면 차 안에서 잠을 자고, 화장실이 보이면 세수와 양치를 하며 광활한 미국을 돌았다는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30년 전에는 허 회장처럼 세일즈를 하는 사람이 없었고 발로 뛰며 열심인 그를 미주한인들이 도왔다고 한다.

“모든 사람이 저를 허참봉이라고 불렀어요. 친구가 지어준 별명이었는데 외우기 쉬운 애칭이 진짜 이름처럼 되었죠.” 그는 한푼 두푼 자금을 모아 참봉(CHARMBONG Corp)이라는 뷰티서플라이 회사를 설립했다. 소매점으로 회사를 시작했다가 뉴욕, 뉴저지에 1만5,000개의 상품을 공급하는 도매상을 설립했다. 뉴욕에는 약 500개의 뷰티서플라이 소매점이, 뉴저지에는 400개가 있고 이 분야에서 참봉을 모르는 곳이 없게 됐다고 한다.

“31대 뉴욕한인경제인협회 회장으로 선출됐습니다. 4월1일부터 임기가 시작됐고, 5월22일 취임식을 합니다.”

그는 뉴욕한인경제인협회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차세대 육성을 역점사업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우선 8월2일부터 5일까지 뉴저지 W-트리 호텔에서 열리는 차세대무역스쿨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뉴욕에서 월드옥타 미주경제인대회를 개최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또한 거물급 뉴욕한인 거상의 영입을 진행하고 있다. 뷰티서플라이업계에서 1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셰이크 앤 고의 김광석 회장은 허 회장의 요청으로 회원가입을 했고, 코스메틱 분야의 거물인 김중연 니카케이 회장, 1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키스의 회장도 구두로 회원가입을 약속했다.

“우리협회가 회원들에게 사무용품을 판매하고, 그 수익을 차세대장학금 등에 사용하는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협회의 수익사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허 회장은 또한 이같이 외연을 확대하기 위해 회원들의 단합을 강화하는 등 내실을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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