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한인회장 영봉스님 “세계한인사회의 도움 필요합니다”
네팔한인회장 영봉스님 “세계한인사회의 도움 필요합니다”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5.04.3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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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본격적인 장마철··· 2차 피해 우려
▲ 네팔한인회장인 영봉 스님.

“6월부터 장마가 시작돼요. 3개월간 지속되지요. 흙벽돌로 지어진 집들이 많아 걱정이에요.”

네팔에서 일어난 강진으로 지금까지 5,0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네팔한인회가 카트만두에 있는 세종학당에 재해대책본부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교민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을 돕는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네팔한인회장인 영봉스님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밝혔다.

영봉스님은 “현재 한국의 각 단체, 언론, 지인들을 방문하면서 네팔 지진의 심각성을 알리고 현지사회를 돕기 위해 의료물품, 성금, 구호인력 등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6월부터 9월까지가 네팔의 장마철”이라면서,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더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일반 서민들의 집은 대부분 흙벽돌로 만들어졌는데, 지진으로 균열이 생겨 장마철이 오면 붕괴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카트만두는 그나마 피해상황을 확인할 수 있지만, 지방 도시의 경우 피해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사상자와 피해자가 더 크게 늘 것입니다.”

그는 또한 “여진이 계속 일어나고 있는 점도 우려된다”며, 해외 한인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어제 이연상 전 몽골한인회장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어떻게든 몽골도 네팔을 돕고 싶다고 했어요. 네팔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렇게 말하는 영봉스님은 2012년 말부터 네팔한인회장을 맡고 있다. 700명의 교민 중 500명이 개신교인 한인사회에서 그가 한인회장으로 선출된 것이었다. 그는 회장으로 당선되면서, 지진 발생 시에 집결지 역할을 하고 네팔 관광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연락사무소를 네팔 전역에 8개 만든 바 있다. 2008년에는 카트만두에 세종학당을 설립하기도 했다. 그가 설립한 세종학당이 지금은 재해대책본부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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