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태 하와이 호놀룰루한인회장은 철인3종경기 국가대표 선수였다. 최고 기록은 12시간 58분. 그의 팬클럽이 있었을 정도로 한때 한국에서는 ‘잘 나가는’ 선수였다는 김영태 회장. 지금과 달리 20여년 전에는 우리나라에 철인3종을 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고, 그는 이 분야의 롤 모델 중 한명이었다고.

그런 그가 하와이에 정착하게 된 이유는 1993년 호놀룰루 대회에 참가하면서, 하와이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기 때문이다. 아내의 결사반대에도 불구하고 무작정 하와이로 와버렸다.

그는 현지 원주민들의 전통자수를 판매하는 기프트 숍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명은 갤럭시 아일랜드. “하와이에 오면서 철인3종을 포기했지요. 그래도 42.195km를 달리는 호놀룰루 마라톤대회에는 매년 참가해요.” 이렇게 말하는 김 회장은 지난 5월2일 호놀룰루한인회장으로 선출됐다. 5월16일, 미주총연 총회가 개최되는 LA 가든스위트호텔에서 그를 만났다. 그는 하와이에서 5시간 반 비행기를 타고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칠 거예요. 한인회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분들이 연로한 사람들이죠.” 한인회는 노인들을 위한 주택 알선, 의료시설에 대한 안내, 시민권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노인들을 위해 새로운 프로그램인 스마트폰 교육도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