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찬 몬트레이한인회장 “41년 만에 한인회관 설립했어요”
이응찬 몬트레이한인회장 “41년 만에 한인회관 설립했어요”
  • LA=이석호 기자
  • 승인 2015.05.1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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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8일 개관식··· 한인사회 60만 달러 모금
▲ 이응찬 몬트레이한인회장.

미국 북가주에 있는 몬트레이한인회는 1974년에 설립됐다. 70년대 주한미군 7사단이 한국에서 철군한 뒤 몬트레이에 주둔했는데, 많은 한국인들도 미군 7사단을 따라 몬트레이에 거주했고 한인사회가 형성됐다고 한다. 당시 몬트레이 한인사회 규모가 북가주에서 가장 컸을 정도로 7사단의 이주가 큰 영향을 줬다.

1990년 중반, 미국 국방부가 군부대를 타코마, 텍사스로 이전하면서, 한인사회 규모는 조금씩 줄었다. 그리고 현재 한인수는 인근 3개 도시인 몬트레이, 산타크루즈, 샌 배니토를 합쳐 약 5,000명.

“41년 만에 몬트레이한인회관을 설립했어요. 7월18일에 정식 개관식을 열어요.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응찬 몬트레이한인회장의 말. 이 회장에 따르면, 몬트레이한인회관은 5,400스퀘어 피트 규모로 설립됐다. 약 200평 규모다. 5월17일 미국 LA, 가든스위트 호텔에서 만난 이응찬 회장은 한인사회가 힘을 합쳐 몬트레이한인회관을 개관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인회관 설립 모금운동 벌인지 34년 만의 일이지요.” 1세대 원로들이 70년대에 30만 달러의 금액을 모금했지만, 더 이상 진척되지 못했다. 그러다가 이응찬 회장이 선출되면서, 모금운동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초기자금 30만달러, 이자 수익 8만7,000달러, 김복기 건축위원장·문순찬 한국학교이사장·이응찬 한인회장이 기부한 15만달러 등 한인사회의 모금 60여만 달러, 재외동포재단의 지원금 17만달러 등을 합쳐 한인회관을 구입할 수 있었다고 이 회장은 설명했다.

그는 새로 설립된 한인회관에서 한글학교 수업을 진행하고, 각종 문화공연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인회관은 노인회 등 한인단체 사무실로도 사용될 예정이다. 그리고 외국인들이 한국문화를 배울 수 있는 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몬트레이 국방언어대학에 다니는 한국인교사들이 현지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수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 몬트레이한인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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